전기차 배터리 필수 광물인 니켈 생산을 위해 인도네시아의 외딴 섬들에 대규모 제련 공장이 들어서며, 수만 명의 중국 노동자들이 혹독한 환경 속에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은 안전사고, 임금 문제, 여권 압수 등 열악한 노동 조건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위해 계속 일자리를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이들 덕분에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산업 확장에 따른 환경오염과 지역 주민 건강 악화, 그리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국제노동 지원 중단 등으로 노동·환경 개선 노력은 정체된 상태다.
2025년 상반기, 세계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투자와 함께 태양광과 풍력이 석탄 발전을 처음으로 능가하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Ember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의 급속한 태양광 확대가 석탄 감소를 주도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은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재생에너지 성장이 둔화되고 화석연료 사용이 증가, 세계적인 흐름에서 뒤처지고 있다.
파키스탄의 아프간 내 공습에 대한 탈레반의 국경 보복 공격으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도는 탈레반과 외교 재개를 선언하며 카불 대사관을 재오픈했다. 파키스탄은 과거 자신들이 지원했던 탈레반이 현재는 TTP(파키스탄 탈레반)와의 연계를 끊지 않으며 오히려 위협이 되고 있다는 현실에 직면했다. 인도는 아프간과의 실용적 관계를 강조하며 경제·인도적 협력 강화에 나선 반면, 이슬라마바드는 외교·군사적으로 고립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5년 3월 9일, 시리아 라타키아 지역 브라비슈보 마을에서 자칭 대통령 아흐마드 알-샤라가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과 무장 세력이 알라위트 민간인 44명을 집단 학살했다. 사건은 정부가 반란 진압을 명분으로 거짓 안전보장을 통해 주민들을 귀가시킨 뒤 계획적으로 이루어졌으며, 피해자 중에는 여성과 아동, 고령자도 다수 포함됐다. 학살은 정부 직속 보안 부대(General Security)와 극단주의 무장 세력의 조직적 협력 하에 이루어졌으며, 생존자 증언과 피해자 사진이 대규모 은폐 시도에도 불구하고 국제 언론에 의해 폭로되었다.
10월 15일, 파키스탄 전투기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중심부를 공습하며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었고, 12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이번 충돌은 국경 지역에서의 치열한 교전과 상호 상대방 책임 공방 속에 벌어졌으며, 파키스탄은 아프간이 TTP 무장세력의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러한 폭력 사태는 사우디와 카타르의 중재로 잠시 멈췄지만 다시 재개되었고, 아프간 외무장관은 인도 방문 중 양국 외교 관계 복원을 논의하며 인도에 아프간 영토가 반인도 활동에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다가스카르 엘리트 부대 CAPSAT의 **미카엘 란드리아니리나 대령(51)**이 대통령 안드리 라조엘리나가 Z세대 주도의 시위를 피해 도피한 뒤 정권을 장악했다. 그는 상원과 헌법재판소 등 주요 국가기관을 정지시키고, 최대 2년 내 민정 이양을 위한 선거 실시 계획을 밝혔다. 과거 반란 혐의로 수감된 전력이 있는 그는 시위 진압 명령을 거부하라며 군에 호소한 뒤, 일부 병력이 합류하면서 쿠데타가 현실화됐다.
10월 15일,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국경 충돌로 민간인을 포함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후, 48시간의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 이번 충돌은 파키스탄의 칸다하르 및 카불 공습과 지상 교전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2021년 탈레반 집권 이후 양국 간 최악의 무력 충돌로 평가된다. 휴전은 아프간 탈레반 측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양국은 이 기간 동안 외교적 해결을 위한 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 종료를 선언하며, 하마스가 한시적으로 지역 치안 유지 역할을 하도록 미국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파괴된 가자지구로 복귀함에 따라 치안 공백 방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이 조치를 포함한 20개항 평화안의 첫 단계가 이미 시행되었으며, 다음 단계에서는 하마스를 배제한 새로운 통치기구와 다국적군 배치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일대일로’의 국가 주도형 인프라 대출에서 벗어나, 민간 기업 중심의 해외 청정 기술 제조 투자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이 새로운 ‘일대일로 2.0’은 2022년 이후 급증하여 현재까지 54개국에 걸쳐 2270억 달러 이상이 투자되었으며, 대부분 글로벌 남반구 국가를 대상으로 한다. 이는 기후 대응과 개발도상국 산업화에 긍정적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미국 중심 질서의 공백을 메우며 중국 주도의 글로벌 녹색 공급망을 재편해나가는 흐름으로 평가된다.
경제학자 토머스 팰리는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의 신자유주의 정책이 대다수 국민에게 고통을 안기고 국가의 미래를 훼손하고 있음에도, IMF와 미국이 거액의 구제금융과 통화 스와프를 제공한 배경에는 경제 논리가 아닌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러한 지원이 밀레이 정권의 선거 승리를 돕고,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며, 아르헨티나를 달러화 부채에 얽매이게 하려는 전략임을 설명한다. 팰리는 이 부채가 ‘가증스러운 부채(odious debt)’로 간주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미국과 IMF의 개입과 국가 약탈 구조를 거부할 정치적 저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