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시민사회는 트럼프와 네타냐후가 추진한 가자 지구 평화안에 대해 “불법적이고 식민적이며 제노사이드적인 계획”이라 규정하며 전면적인 국제적 저항을 촉구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민중의 권리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며, 국제법과 ICJ의 판단에 따라 이스라엘의 점령과 아파르트헤이트 체제를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세계 시민과 운동 세력에 대해 BDS(보이콧·투자철회·제재) 운동을 더욱 확대하고, 무기 거래 중단, 기업 불매, 정치적 제재 등 구체적 행동을 통해 이스라엘의 국제적 고립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이 투쟁은 지금 인류의 도덕성을 시험하는 전선임을 천명했다.
가자 지지 플로틸라(Flotilla) 운동은 이스라엘의 봉쇄에 맞서 세계 시민들이 연대하는 상징적 저항으로, 최근 ‘수무드(Sumud) 플로틸라’의 출항은 국제주의의 부활을 상징한다. 이 운동은 이스라엘의 무력 대응과 국제법 위반을 드러내는 동시에, 전 세계 시민사회와 노동자 계층의 집단적 저항을 촉발하며, 과거 반아파르트헤이트 및 반제국주의 투쟁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특히 남반구 국가들과 세계 각지의 대중운동은 국가 정책과 달리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강화하며, 이는 좌파와 국제주의가 다시 현실적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다가스카르의 정권 붕괴는 전통적인 정치 투쟁이 아닌 디지털 공간에서 시작되어 오프라인으로 확산된 사례로, 소셜미디어가 정보 유통, 시위 조직, 군의 이탈 선언 등 모든 국면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연결된 Z세대가 해시태그와 라이브 방송을 활용해 저항을 주도했고, 군부는 먼저 온라인에서 민중과의 연대를 선언해 상징적 전환을 이끌었다. 이번 사태는 정보 주권의 중요성과 함께, 디지털 공간이 현대 정치에서 권력의 진입점이자 위협 요인이 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는 이스라엘과의 정전 이후에도 다양한 강력한 부족(clan) 세력들과 치열한 권력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일부 부족은 이스라엘의 무기 지원을 받고 하마스에 맞서고 있으며, 이는 하마스가 내부 '배신자'를 처형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는 배경이 되고 있다. 이러한 내부 분열은 가자의 통치 구조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으며, 트럼프의 평화 계획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복귀 시도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세계 경제의 중심이 서구에서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브릭스(BRICS+) 국가들이 G7을 넘어서는 전환점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무역, 기술, 투자 흐름을 재편하며 새로운 국제 협력의 틀을 요구하고 있으며, 아프리카는 이 속에서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기술 역량 강화,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통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미중 간 기술 경쟁과 브릭스+ 협력을 활용해 외교적 유연성을 확보하고,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끌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
가자지구에서 정전이 이뤄졌음에도 이스라엘은 여전히 국제 언론의 독립적인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쟁의 실상을 전하는 보도는 제한된 접근과 이스라엘 군의 통제 하에서만 이뤄지고 있으며, 국제 언론과 언론 자유 단체들은 이를 언론 통제 시도로 비판하고 있다. 2년간의 갈등으로 지친 팔레스타인 기자들만이 현장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계는 이스라엘 정부가 전쟁의 피해와 군사 작전을 외부에 드러내지 않으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 협정은 실질적인 갈등 해결보다는 과장된 정치적 연출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협정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나 관련 당사자들의 동의 없이 외부에서 일방적으로 추진됐으며, 여전히 무장 해제, 통치 문제, 재건 비용 등 해결되지 않은 핵심 쟁점들이 남아 있다. 여러 세계 지도자들이 트럼프의 '평화 쇼'에 참석한 이유는 그를 평화 중재자로 유도해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막고자 하는 장기적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유엔 제재 복귀 직전 러시아와 이란이 호르모즈간 주 시리크에 소형 모듈 원자로(SMR) 4기를 건설하는 250억 달러 규모 핵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이란이 2031년까지 5,000MW, 장기적으로는 2만MW의 원자력 발전을 목표로 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협정은 제재와 이스라엘–이란 전쟁 이후의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서방 압력에 맞선 모스크바–테헤란의 전략적 결속을 보여주며, 러시아가 중동 핵에너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구상과도 맞물려 있다.
말리 군부는 프랑스 군대 철수와 반제국주의 담론을 내세워 독립을 주장하지만, 현실은 빈곤·식량난·교육 붕괴와 군사 억압으로 민중의 삶이 악화되고 있다. 한 청년 농민 활동가는 군정이 단지 새로운 지배 세력을 교체했을 뿐이라며, 러시아·중국 등 다른 강대국 의존도 제국주의적 예속을 반복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진정한 해방은 위에서 선포되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대중 투쟁과 민주적 참여로만 가능하며, 국제 연대는 권위주의 강화를 돕는 것이 아니라 민중의 자유와 사회 정의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카사블랑카에서 청년 운동 ‘Gen Z 212’가 주도한 고속도로 점거 시위로 21명이 체포되면서 전국적인 청년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시위대는 공공의료·교육 개혁과 사회 정의를 요구하며 “월드컵 경기장은 생기는데 병원은 어디 있나”라는 구호를 외쳤다. 당국은 강경 진압에 나섰고 일부 인플루언서와 단체는 시위를 ‘외부 세력의 조종’으로 폄하했으나, 인권 단체들은 정당한 사회적 불만을 범죄화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의 침묵 속에도 주최 측은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