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리 멜로니는 우크라이나가 공식적으로 NATO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NATO 수준의 안전 보장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유럽 평화유지군 배치는 "더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가능성을 배제하고, 대신 유럽 및 비유럽 국가들이 참여하는 보안 체계를 모색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러시아는 NATO의 동진 확대가 2022년 전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비판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NATO 회원국들의 국방비 지출 확대를 요구하면서 NATO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엘론 머스크는 미국의 자동차, 항공우주, 인공지능 산업이 중국과 러시아에 희귀광물(REM)을 의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광물 자원을 전쟁 자금의 대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트럼프에게 제시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미 우크라이나의 주요 REM 광산을 통제하고 있으며, 나머지 자원도 러시아의 사정권 안에 있어 이 계획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머스크와 트럼프가 추진하는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은 실상 중국과의 REM 전쟁을 위한 전략적 수단일 뿐이며, 이는 경제적·군사적으로 실행 가능성이 낮은 공상에 가깝다.
유럽연합(EU)의 긴급 회담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대규모 재정 지원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면서, 프랑스의 핵우산 제안과 서부 우크라이나에 '비행 금지 구역'을 설정하려는 계획 등 대안적 방안들이 논의되었지만, 실질적 성과는 없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경고하면서도 러시아와 협상을 원한다고 모순된 입장을 보였고, 그의 혼란스러운 메시지는 미국 내외의 지지층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공격하는 동시에 쿠르스크 전선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며 전세를 유리하게 이끌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 일부는 항복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멘의 안사룰라 운동이 국제 중재자들에게 가자지구로의 구호 물자 전달을 촉구하며 4일간의 시한을 제시하고, 조치가 없을 경우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해상 작전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안사룰라 지도자 압둘 말릭 알-후티는 이스라엘이 기아를 학살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하마스는 예멘의 지원을 높이 평가하며 팔레스타인과의 깊은 연대를 강조했다. 하마스는 국제사회와 유엔에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해제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영국 식민지 시절의 행정 구금 제도를 계승해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을 구금하고 있으며, 현재 3,327명의 행정 구금자가 있으며 그중 300명은 어린이다. 구금된 팔레스타인인들은 극심한 학대와 고문을 당하고 있으며, 증언에 따르면 전기 고문, 구타, 성적 폭력 등 잔혹한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과 구금 정책은 점점 강화되고 있으며, 최근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차단과 팔레스타인 거주지 강제 퇴거로 인해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루마니아 당국은 국가 전복을 시도하고 러시아의 지원을 요청한 혐의로 6명을 반역죄로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101세의 전직 장군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루마니아 정보기관(SRI)에 따르면, 이들은 정부 전복과 헌법 질서 해체를 모의했으며, 일부 용의자는 1월에 모스크바를 방문해 지원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 외무부는 루마니아 정부의 주장을 '근거 없는 억측'이라 일축하며, 자국의 내정 불개입 원칙을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0.25%p 인하하며 예금금리를 2.5%로 조정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EU 수입품 25% 관세 부과 계획이 경제 성장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ECB는 2025년과 2026년 성장 전망을 각각 0.9%, 1.2%로 하향 조정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목표(2%) 도달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독일의 국방 예산 증액과 유럽연합(EU)의 대규모 군비 투자 계획이 유럽의 국가 부채를 증가시키면서 금리 정책 운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DRC)은 미국에 자국의 전략적 광물과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독점적 접근권을 제공하는 대가로 안보 지원을 요청했다. 이는 르완다가 지원하는 반군이 동부 지역을 장악하며 정부를 위협하는 가운데, 대통령 펠릭스 치세케디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이끌어내려는 시도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투자 유치 가능성과 광산 부문의 부패 및 아동 노동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르완다의 공격을 저지하는 데 실질적인 자원을 투입할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한 '최대 압박' 전략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실리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 리카르도 그레넬의 마두로 대통령과의 회담 및 미국-베네수엘라 간 이민 협력 등은 이러한 변화의 일부이며, 트럼프는 제재를 유지하면서도 경제적 이익을 확보하려 한다. 그러나 트럼프 내부와 민주당 내 강경파들의 반발, 플로리다 정치 세력의 압박 등으로 인해 이 '데탕트'는 불안정하며, 베네수엘라의 자주권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브라질 영화 나는 아직 여기 있다는 군사 독재에 저항했던 루벤스 파이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독재 정권이 초래한 인권 침해와 미국의 개입을 조명한다. 1964년 쿠데타는 미국 기업 제국주의와 CIA의 지원 아래 이루어졌으며, 이후 브라질의 정치와 경제를 지속적으로 흔들어 왔다. 영화의 오스카상 수상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오늘날의 반동 세력에 맞서 싸우는 브라질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상징적 사건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