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승무원들이 정부의 업무복귀 명령을 거부하고 파업에 돌입하면서, 캐나다에서 여성을 주축으로 한 노동조합이 처음으로 연방정부의 개입에 저항했다. 10년 만의 단체협상에 나선 승무원들은 물가 상승과 무급 노동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했고, 여론 역시 이들의 투쟁에 우호적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파업이 여성 중심 직종에 대한 차별을 드러내는 동시에, 항공산업 전반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LA 교사노조(UTLA)는 2019년 파업 준비 과정에서 ‘공익’을 중심으로 한 요구와 비폭력적 집단행동을 통해 대중적 지지를 확보하는 방법을 구축했다. 이 과정은 신자유주의와 권위주의에 동시에 맞서는 노동운동 전략으로,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기반으로 한 ‘초과다수 조직화’와 구조적 조직 역량 강화를 중점에 두었다. 저자는 이 경험이 오늘날 극우 권위주의 확산에 맞서기 위한 노동운동 전반에 중요한 전략적 교훈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이스라엘이 가자시 점령을 위해 예비군 6만 명을 소집하며 전쟁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민간인들을 남쪽으로 몰아낸 뒤 도심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강화하는 ‘재점령 계획’이 시행 중이다. 국제형사재판소(ICC)와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이스라엘에 대해 전쟁범죄와 집단학살 혐의를 조사 중이다.
2025년 여름 유럽에서 발생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의 약 65%는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런던, 파리, 마드리드 등 12개 도시에서 약 1,500명이 기후변화로 조기 사망했으며, 이는 사망자 수를 3배로 늘린 셈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1.3도 상승만으로도 치명적 피해가 발생한다며, 향후 더 강력한 폭염을 막기 위해 화석연료 사용 중단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2025년 4월 ‘해방의 날’ 관세 발표 이후 미국 달러 가치가 급락한 현상은, 관세가 통화 강세를 유도한다는 기존 통념과 달리, 보복 관세가 예상될 때 달러가 약세를 보인다는 개방 거시경제 이론과 일치한다. 연구진은 2018~2020년 관세 데이터를 분석해, 보복이 수반된 관세 발표가 미국 달러 약세로 이어진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입증했다. 다만 2025년은 장기 국채 수익률이 이례적으로 상승했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른 특징을 보였고, 이는 ‘기축통화 프리미엄’ 약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AI 모델이 거대화되면서 이를 구동하는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도 급증하고 있으며, 냉각과 메모리 사용까지 포함하면 소도시 수준의 전력을 소모한다. 많은 센터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칩 성능·열·에너지 특성을 실시간으로 고려한 스마트한 자원 관리와 인프라 설계가 필요하다. 단순한 하드웨어 확장이 아닌, 협업 기반의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AI 시스템 구축이 미래 성장을 좌우할 것이다.
프랑스의 정치적 마비는 단순한 제도적 위기가 아니라 대표성의 약화, 사회 분열, 유권자 불신이 심화된 민주주의 전반의 위기를 드러낸다. 선거의 정당성이 약해지고, 정당들은 분열된 지지층과 소셜미디어 기반의 감정적 양극화 속에서 타협을 회피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통치 불능 상태가 반복된다. 제도 개혁, 참여 확대, 경제 권력 견제 등 다양한 해법이 논의되지만, 근본적으로는 민주주의 문화를 회복하고 재정의하려는 사회적 노력이 필수적이다.
중국은 최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인도와 러시아를 포함한 반미 연대를 과시하며,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를 대체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하지만 인도와 중국 간의 전략적 신뢰 부족, SCO·일대일로·브릭스 간 중복된 역할, 그리고 중국의 동맹 선택의 한계로 인해 이 구상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시진핑의 전략은 반미 정서를 기반으로 하나, 미국이 동맹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중국 주도의 질서가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
최근 호주 반이민 시위에서 유레카 깃발과 레드 엔사인과 같은 '대체 국기'들이 등장하며, 극우 세력이 이들 깃발을 자신들의 상징으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유레카 깃발은 본래 민주주의와 노동자 권리를 위한 저항의 상징이었으나, 현재 일부는 이를 반이민·백인우월주의 정치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도구로 삼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정책 반대가 아니라, 호주 국민 정체성과 정치 공동체의 중심을 재편하려는 상징적 전쟁의 일환이다.
과학자들이 이집트 누와이랏(Nuwayrat)에서 발견된 약 4,500년 전 남성의 유전체를 성공적으로 분석해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 DNA 데이터를 확보했다. 분석 결과, 이 남성은 약 80%는 북아프리카계, 20%는 메소포타미아(현 이라크 일대)계 조상을 지닌 것으로 나타나 이집트와 동쪽 비옥한 초승달 지대 간의 인적 교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이 연구는 이집트처럼 DNA 보존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정밀한 유전체 분석이 가능함을 보여주며, 고대 인류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