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칼라(Islam Qala) 국경에선 이란(Iran)과 파키스탄(Pakistan)에서 강제송환된 아프간인들이 갈 곳 없이 몰려들었고, 2023년 9월 이후 400만 명 이상이 되돌아왔으며 올해만 230만 명이 귀환했고 그중 절반 이상이 추방이었다. 이란은 7월 6일까지 미등록 아프간인 퇴거를 명령하고 6월 단 2주에 50만 명 넘게 내보냈고, 귀환자들은 공권력의 금품 갈취·폭력과 함께 주거·의료·식수 부족을 겪었으며 아동의 60%가 학교 밖에 머물렀다. 국제 제재와 경기 붕괴로 재통합 역량이 무너진 아프가니스탄은 원조 필요액의 12%만 충당된 채 인구의 75%가 극빈에 놓여 있어, 탈레반(Taliban) 통치하 고용·주거·교육 대책과 역내 협력이 없으면 ‘귀환→빈곤→재이동’의 악순환이 심화될 것이다.
엘론 머스크의 DOGE팀은 트럼프 행정부의 효율성 강화 기치 아래 사회보장청(SSA)에 침투해 기술 혁신을 시도했지만, 실제로는 근거 없는 사기 단속과 무분별한 구조조정으로 혼란만 키웠다. 임시 청장으로 임명된 리 랜 덜리크(Leland Dudek)는 처음엔 DOGE의 이상에 기대했지만, 점점 그들의 무능과 정치적 의도에 좌절하며 내부적으로 저항에 나섰다. DOGE가 떠난 이후에도 SSA는 수천 명의 숙련된 인력을 잃었고, 트럼프 행정부의 민영화적 접근은 여전히 사회보장 제도의 안정성과 신뢰를 위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밀매를 이유로 베네수엘라 인근 선박을 폭격하고 F-35 전투기를 카리브 해에 배치하는 등 군사 행동을 확대하고 있지만, 미국 의회는 이에 대한 견제나 공식적 반응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공격이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마약 밀매 혐의자에 대한 선제적 살상은 전쟁이 아닌 상황에서는 '살인'에 해당한다고 지적한다.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방수권법(NDAA) 수정안을 통해 의회의 전쟁 권한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되고 있다.
최근 수십 년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다양한 배경의 개인과 공동체들이 유대교 신앙을 받아들이거나 유대인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며, ‘신흥 유대인’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생물학적 계보, 종교적 개종, 영적 자각 등 서로 다른 방식으로 유대인 정체성을 주장하지만, 주류 유대 공동체와 이스라엘로부터의 공식 인정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아프리카의 종교적 자유, 역사적 정체성 회복, 그리고 글로벌 유대 공동체 내 포용과 배제의 경계를 재조명하고 있다.
이라크 사드르파는 2022년 총선 이후 의회에서 자진 퇴장하고 종교적 정당성까지 흔들리며 정치적 위기를 겪었지만, 사회복지 조직인 '알부니얀 알마르수스(al-Bunyan al-Marsous)'를 통해 제도 바깥에서 세력을 재편하고 있다. 이 조직은 의료, 교육, 종교 행사, 청소년 스카우트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빈곤층 중심의 시아파 지역사회에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며, 사드르 가문에 대한 충성심과 이념적 일체감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사드르 운동은 제도권 정치에서 벗어나 민중 기반의 사회활동을 통해 영향력을 유지하고, 국가 시스템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에서 사실상 병행 권력을 구축하고 있다.
프랑스의 파업은 단순한 생계 투쟁을 넘어 자본주의 질서에 맞서는 유토피아적 이상을 담았고, 노동조합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해 왔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이후 파업은 점차 제도화되고 탈정치화되며, ‘사회적 대화’ 중심의 온건한 협상 노선으로 이동하면서 영향력이 약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회적 성과는 여전히 강력한 노동자 집단행동에서 비롯되었으며, 파업은 여전히 지배질서를 흔드는 핵심 수단으로 남아 있다.
잭 폴란스키가 영국 녹색당(Green Party) 신임 대표로 선출되며, 당의 ‘에코 포퓰리즘’ 전략과 반체제적 정치 색깔을 강화할 전망이다. 녹색당은 현재 4명의 하원의원과 800개 이상의 지방의회 의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노동당이 1위를 차지한 40개 지역구에서 2위를 기록해 확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좌파 성향의 새로운 정당(코빈-술타나 계열)과의 지지층 겹침, 개별 이슈 전략 부족 등이 과제로, 연대 또는 선거연합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동산 관련 세금 누락으로 앤젤라 레이너가 부총리직과 노동당 부대표직에서 사임하면서, 스타머 총리는 개각과 당내 균열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했다. 레이너는 노동당 좌파와 당원층의 지지를 받던 인물로, 사임 이후 정부에 비판적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크다. 노동당은 도덕성과 개혁을 약속한 정당으로서 이미지 타격을 입었으며, 이는 개혁당(Reform UK) 등 신흥 정당에 반사이익을 줄 수 있다.
가나와 세네갈의 식민지 시절 수출 작물 중심 경제 구조는 오늘날 농민들의 기후 취약성과 빈곤을 심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식민 상인들은 땅과 물의 통제권 없이 농민들을 부채로 묶어 특정 작물 재배에 의존하게 했고, 이는 토양 황폐와 수자원 불안정성을 초래했다. 기후 위기의 불균형한 영향은 단순한 탄소 배출 책임을 넘어, 식민주의가 남긴 구조적 불평등의 지속이라는 점에서 정의로운 대응이 필요하다.
에티오피아는 14년에 걸쳐 건설한 아프리카 최대 수력 발전소,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을 2025년 9월 공식 가동하며 전력 수출 강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 댐은 이집트와 수단 등 하류 국가와의 물 배분 갈등을 심화시켰으며, 이집트는 1959년 조약에 근거해 역사적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국제법상 상류 국가들의 물 이용 권리도 인정되는 만큼, 협력을 통한 공정한 합의 없이는 나일강 유역의 불안정성이 계속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