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은 동티모르가 아세안(ASEAN) 가입을 앞두고 자국 반군(NUG)과의 접촉을 이유로 맹비난하며, 아세안 헌장의 ‘내정 불간섭’ 원칙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얀마는 10월 예정된 동티모르의 공식 가입을 반대하며, 동티모르가 아세안을 ‘서방의 대리 공격무대’로 이용할 것이라며 외교적 적개심을 표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티모르 대통령 라모스-호르타는 미얀마의 반대를 “무의미하다”고 일축하며, 가입 결정은 이미 합의된 사안이라고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8월 12일, ULA는 벌컨 센타우르(Vulcan Centaur) 로켓을 통해 미 우주군의 실험용 항법 위성 NTS-3를 성공적으로 발사, 발사체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구성으로 7시간에 걸쳐 정지궤도에 진입했다. NTS-3는 GPS 교란과 스푸핑(신호 위조)을 막기 위한 첨단 기술을 시험하는 위성으로, 위성 안테나 빔 조정 기능과 궤도상 실시간 재프로그래밍 능력을 갖춘 차세대 PNT(위치·항법·시각) 시스템이다. 벌컨 센타우르는 이번 성공으로 미 우주군의 주요 발사체로 공식 인증받았으며, 스페이스X와 함께 미국의 국가안보 위성 발사 이중축 체제를 완성하게 되었다.
중국은 8월 13일, 하이난 원창 발사장에서 창정 5B 로켓을 통해 '국망(Guowang)' 위성 8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자국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위한 8번째 임무를 마쳤다. 국망은 총 13,000기 위성을 목표로 하는 중국의 초대형 저궤도 인터넷 위성망으로, 국영 기업인 차이나샛넷(China Satnet)이 운영을 맡고 있으며, 최근 3주간 4차례 발사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비교적 대형 위성을 사용해 한 번에 8~10기씩 발사되는 방식이지만, 향후 미국의 스타링크(8,100기 운영 중), 아마존의 프로젝트 쿠이퍼 등과 경쟁할 글로벌 우주 인터넷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8월 14일 새벽 1시 5분(EDT),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팔콘 9 로켓으로 스타링크 위성 24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자사 인터넷 위성망을 확장했다. 1단 로켓 부스터 ‘B1093’은 다섯 번째 비행 후 태평양의 드론쉽 ‘Of Course I Still Love You’ 위에 성공적으로 착륙, 발사체 재사용 기술의 안정성을 재확인했다. 이번 발사로 현재 궤도에 있는 스타링크 위성은 약 8,100기 이상이며, SpaceX는 2025년에만 98번째 팔콘 9 발사를 기록하며 민간 우주 발사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점령 작전을 강화하며 단 하루 만에 팔레스타인인 123명을 살해하고 440명 이상을 부상시켰으며, 이 가운데 거리에서 물을 팔던 여성과 어린이들도 포함됐다. 이스라엘의 오랜 식량 봉쇄로 지난 하루 동안 아동 3명을 포함한 8명이 굶어 숨졌으며, 가자지구 전체의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하마스 대표단은 이집트에서 휴전 협상을 위한 새로운 협상에 착수했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가자시티 주민 100만 명의 남부 강제이주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스라엘 내각은 가자시티 전면 점령과 약 100만 주민의 남부 강제 이주를 포함한 계획을 승인했으며, 이는 유엔과 아랍권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추진 중이다. 가자시티는 이미 동부 지역에서 대규모 피란민이 몰려들어 극심한 과밀 상태에 있으며, 추가 점령 시 90만 명 이상이 남부로 다시 떠밀리게 되어 대규모 인도적 재앙이 우려된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미 반복된 폭격과 굶주림, 임시 거주 생활로 극도의 피로와 상실을 겪고 있으며, “더는 떠날 곳도, 견딜 힘도 없다”며 국제사회의 실질적 개입을 절박히 호소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전쟁과 기아로 고통받는 남수단으로 추방하는 방안을 비공식적으로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남수단 정부는 이를 전면 부인했으나 이스라엘 외무부 차관의 첫 방문이 예정돼 있다. 남수단은 극심한 폭력과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로, 유엔에 따르면 770만 명이 심각한 식량 불안에 처해 있으며, 이스라엘은 과거 남수단 내전에 무기를 공급해 인권침해에 일조한 전력이 있다. 이스라엘의 계획은 ‘인종 청소’라는 국제적 비판을 받고 있으며, 아랍 국가들은 재정착을 거부하고 있고, 미국 로비업체와 컨설팅 기업들은 경제적 유인을 통해 이주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해 현상금을 5천만 달러로 상향하며 '마약테러 혐의'를 주장하자,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수천 명이 참가한 반미 시위가 열렸다. 마두로 정부는 미국의 주장을 "증거 없는 중상모략"이라 일축하고, 멕시코·콜롬비아 정상들도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해 라틴아메리카 주권 침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은 과거부터 DEA 활동을 통한 간섭과 이민자 탄압, '갱단과의 연계' 프레임을 사용해 마두로 정부를 약화시키려 시도해 왔으며, 베네수엘라는 이를 제국주의적 압박으로 규정하고 국제연대와 자주권을 촉구하고 있다.
셰브론(Chevron)은 미국 재무부의 새로운 특정 제재 면제 하에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와의 합작 투자로 원유 수출을 재개, 8월부터 미국 정유소로의 공급이 시작된다. 이번 합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 강화 조치 이후 입장을 일부 완화한 것으로, 셰브론은 채무 회수와 운영권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려는 반면, 베네수엘라 측은 세금 및 로열티 미지급 가능성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기존 방식과 달리 셰브론과 PDVSA가 각각 원유를 개별 판매하는 새 구조가 도입되며, 유사한 에너지 기업들도 제재 완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이번 조치는 베네수엘라 경제와 환율 시장에 미치는 실질 효과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조건부 평화안을 러시아에 제시, 크림반도와 돈바스의 러시아 영유권을 인정하는 대신, 러시아 측의 요구 일부 절충을 촉구하고 있다. 제안된 평화안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포기와 NATO 비가입 보장 등 정치적으로 고통스러운 양보를 포함하지만, 전쟁 장기화로 더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현실적인 절충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가 극단적 목표를 버리고 절충에 나서야 하며, 유럽 또한 미국의 지지를 상실할 경우 무기한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한계를 인식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