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남부 레바논 아인 엘힐웨 난민캠프에서 어린이 11명을 포함해 민간인 13명이 사망하자, 유엔 인권사무소는 국제인도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즉각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2024년 휴전 이후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레바논에서 최소 127명의 민간인이 숨졌으며, 수만 명의 주민이 여전히 피난 중이다. 유엔은 모든 당사국이 휴전을 성실히 이행하고 민간인 보호 및 책임 규명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에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알리 타바타바이를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했다. 이번 공격은 2024년 11월 체결된 휴전 합의를 위반한 것으로, 이스라엘은 타바타바이가 헤즈볼라 무장 강화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남부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계속해 왔으며,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331명이 사망하고 유엔은 1만 건 이상의 휴전 위반을 기록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내 민군조정센터(CMCC)의 규모를 축소하고, 가자 지구의 전후 재건을 감독할 '평화위원회'를 신설해 주도권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가자 내 이스라엘 통제 지역에 팔레스타인 주민을 위한 임시 거주지를 건설하고, 토지를 수용해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도적 지원 확대와 행정 운영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나, 법적·도덕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 아프리카사령부(AFRICOM)는 2025년 들어 소말리아에서 100번째 공습을 단행했으며, 이는 전례 없는 규모다. 이번 공습은 푼틀란드 지역의 ISIS 분파를 겨냥한 것으로, 민간인 피해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은 알샤바브 및 ISIS 격퇴 명분으로 2007년부터 개입해왔으며, 현지 무장세력과의 연계는 물론 UAE의 무기 공급과 미군 기지 활용 등도 비판을 받고 있다.
수단 다르푸르에서 시작된 금 채굴은 무장세력과 민병대, 밀수업자들의 손을 거쳐 UAE 두바이로 흘러들어가 정제되고 거래되며 UAE의 영향력을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장시키는 수단이 되고 있다. 수단의 RSF 민병대는 이 금을 통해 무장과 작전을 지속하며, UAE는 느슨한 규제와 정제시설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분쟁지역의 금을 세계 시장으로 통합시키고 있다. 자원 약탈과 국가 불안정을 발판으로 삼는 UAE의 ‘금 제국주의’는 세계 금 거래의 핵심 허브가 된 두바이의 그림자에 자리하고 있다.
서방은 알카에다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말리를 '실패국가'로 묘사하며 개입 명분을 쌓고 있지만, 실제 목적은 금, 우라늄, 리튬 등 자원 주권을 되찾으려는 말리와 사헬 동맹국들의 반제국주의 노선을 붕괴시키려는 데 있다. 고이타 정권은 프랑스를 축출하고 러시아와 협력하며 금광 국유화, 교육 개편, 외교 독립을 실현해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JNIM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지원 아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재가 실패하자 서방은 ECOWAS와 아프리카 연합을 통해 간접 개입을 모색하고 있으며, 말리의 성공은 아프리카 전역에 반제국주의 영감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선례가 되고 있다.
서사하라는 모로코의 불법 점령 50년을 맞아 여전히 독립을 위한 무장 저항과 국제 외교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 주도한 유엔 안보리 결의는 자결권 보장 대신 모로코의 자치안 제안을 기초로 협상을 요구하며 사실상 점령을 정당화하려 해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영국·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서방은 자원의 약탈을 목적으로 모로코를 지지하고 있지만, 국제법과 다수 국가들은 서사하라의 자결권과 탈식민화를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의 군사정권들은 반제국주의와 해방을 주장하며 권력을 잡았지만, 이는 새로운 억압과 외세 의존을 감추기 위한 수사에 불과하다. 프랑스를 몰아낸 이들은 러시아·터키 등 다른 외세에 문을 열었고, 민주주의 약속은 무기한 연기되었다. 언론 탄압, 정치 억압, 자원 매각 등 실상은 권력 강화와 독재의 반복이며, 진정한 해방은 오직 사헬 주민들의 자주적인 투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6일 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시리아 보안군에 의해 강제로 연행된 아랍에미리트(UAE) 반체제 인사 자심 알샴시의 행방이 여전히 확인되지 않으면서, 그가 본국으로 강제 송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알샴시는 2013년 ‘UAE 94’ 사건으로 부당하게 수감됐던 정치 활동가로, 이후 2024년 ‘UAE 84’ 사건에서 테러 혐의로 종신형을 추가 선고받았다. 그의 아내는 사전 영장도 없이 검은 복장의 요원들이 남편을 납치했으며, 면회조차 허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권단체들은 시리아가 UAE의 요청을 받아 국외 반체제 인사를 억압하는 “초국가적 탄압”을 하고 있다며 즉각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시리아 당국은 지금까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은 미국 방문 중 약 5,57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사우디 국영 언론이 보도했다. 주요 계약에는 미국 MP 머티리얼스와 희토류 정제소 건설,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와의 데이터 센터 구축, 아람코의 300억 달러 규모 에너지 계약 등이 포함됐다. 또한, 사우디 AI 기업 휴메인은 AMD,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해 사우디 내 대규모 데이터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반면, AI 칩 수출 허가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미국과 사우디는 전략적 AI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진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