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령 아프리카 동남쪽 섬인 마요트는 얼마 전 사이클론 치도로 치명타를 입었다. 이주는 사회적 긴장과 경제적 위기의 핵심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민자에 대한 불신과 정체성 문제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마요트의 이민 문제는 극우 정치 담론의 성장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이민자들이 섬의 경제적 필요를 충족시키면서도 사회적 불안을 상징하는 모순적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기업 부가가치 기여금(CVAE) 폐지와 산업특구(Territoires d'industrie) 정책을 통해 재산업화를 촉진하려 하지만, 두 제도 간 시너지 효과가 부족하고 정책 조율이 미흡하다. CVAE 폐지는 대규모 세수 손실로 이어지며, 주요 혜택이 산업보다는 무역 및 금융 부문에 집중되어 있어 기대했던 산업 경쟁력 강화 효과가 제한적이다. 정책 간 상호 보완성과 지역별·부문별 전략이 부재한 현재 상황에서는 재산업화 목표 달성을 위한 통합적이고 장기적인 산업 정책이 요구된다.
고등 교육에서 인공지능(AI)은 기억을 대체하는 보철물이 아닌 인지 능력을 증강시키는 보조기로 활용될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AI는 학습 과정에서 메타인지와 비판적 사고를 촉진할 수 있는 도구로, 학습 개인화, 학습 성과 예측, 그리고 '지능형 과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여하고 있다. 기술은 인간의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대체할 수 없으며, AI를 현명하게 길들이는 것이 고등 교육에서 학습과 사고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다.
1995년 출범한 WTO는 초기에는 다자간 무역 협력의 중심으로 주목받았으나, 협상 부진과 분쟁 해결 절차의 약화로 기능이 크게 제한되고 있다. 자유 무역 협정(FTA)의 확산과 미국의 보호주의 강화는 WTO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최혜국대우(MFN) 조항 등 핵심 원칙의 효력을 감소시켰다. 국제 무역, 에너지 전환, 디지털 혁명 등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협력의 필요성은 여전히 높지만, WTO는 지정학적 불안정 속에서 점차 소외되고 있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극단적 자유주의 경제 개혁과 긴축 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 억제와 예산 흑자를 달성했으나, 빈곤층 증가와 사회적 불평등 심화를 초래했다. 그의 보수적 사회 정책과 역사 수정주의는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으며, 포퓰리즘적 담론은 사회적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긴밀한 협력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중국 등 주요 경제 파트너국과의 갈등을 초래하며 외교적 고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베트남은 '대나무 외교' 원칙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와의 관계를 유지하며 민감한 외교적 균형을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와의 전통적 유대와 미국과의 강화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속에서 베트남은 군사, 에너지 협력을 조정하며 외교적 실용성을 추구하고 있다. 베트남은 인도적 지원과 평화 회복 노력에 참여하며, 국제사회에서 독립성과 다자주의를 기반으로 한 실리적 외교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알자지라의 보도를 이유로 서안지구에서 방송을 중단시키며 언론 자유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알자지라는 이번 결정을 "언론 탄압"으로 규정하며 PA를 비판했고, 국제 언론 단체들도 즉각적인 조치 철회를 촉구했다. 알자지라의 현장 접근이 차단됨에 따라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의 갈등 상황에 대한 공정한 보도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가 유럽으로 향하는 러시아의 가스 수송을 중단하며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전략은 큰 타격을 입었고, 가즈프롬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에 직면했다. 몰도바는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상황에 대처하고 있지만, 분리주의 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난방과 전력이 부족해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빠지고 있다. 유럽은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낮추는 데 성공했지만, 몰도바와 트란스니스트리아의 불안정은 지역 안보에 중대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계엄령 선포로 탄핵되었고, 후임자인 한덕수도 전임자와의 공모 혐의로 탄핵되며 한국은 정치적 혼란에 빠졌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시도가 실패하며 지지자와 반대자 간의 대립이 심화되고, 한국 사회의 정치적 양극화와 불안감이 커졌다.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경제적 혼란이 심화되며, 한국은 신뢰와 안정성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헝가리의 법치주의 위반을 이유로 10억 4천만 유로의 원조금을 박탈하며, 권위주의적 리더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여줬다.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EU 자금 손실에 반발하며 국가 거부권을 강화하겠다고 위협했지만, 헝가리 경제의 취약성은 그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있다. 헝가리 내부에서는 오르반에 대한 반발과 함께 야당 지도자가 EU 기금을 회복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정치적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