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AI 발전을 명목으로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들이 막대한 전력 소비와 환경오염을 유발하며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은 거의 없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Operation Stargate’를 통해 10개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이는 화석연료 발전소 확대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에 맞서 시민 단체들과 지역 사회는 투명성 확보, 세금 혜택 철회, 환경법 활용, 그리고 지자체 차원의 건설 중단 운동 등을 통해 저항 중이다. 데이터센터가 초래하는 기후위기, 감시 인프라화, 공공요금 상승 등의 문제를 밝히고 저지하는 것은 이제 반파시스트 행동의 일환으로 간주되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과 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에 쓰이는 광물 ‘콜탄’의 70% 이상을 보유한 콩고민주공화국(DRC)은 다국적 기업과 이웃 국가들의 자원 약탈 속에서 여전히 극심한 빈곤과 내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동부 지역에서는 무장단체 M23이 주요 광산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이 강제 이주되고 수백 명이 학살되는 등 인도주의적 참사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EU 등 세계 강대국들이 자원 확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현지 분쟁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미국은 ‘안보 지원’을 조건으로 콩고 광물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진정한 평화는 콩고가 주권을 지키고 자원 이익을 자국민에게 환원하는 구조를 갖출 때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2025년 12월 6일, 베냉에서 발생한 군 내부 쿠데타 시도에 대응하여 나이지리아가 전투기와 지상군을 파병했다. 이는 베냉 정부의 긴급 요청에 따른 것으로, 쿠데타 세력은 국영 TV와 군 캠프를 점거했으나, 나이지리아의 개입과 베냉 정부군의 대응으로 저지되었다. 14명이 체포되었고, **ECOWAS(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도 즉각적 병력 파견을 결정했다. 베냉은 2026년 4월 대선을 앞두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최근 개헌과 여당의 권력 강화 시도가 정치적 불만과 불안정성을 초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스라엘 정보기술 기업 인텔렉사(Intellexa)가 제작한 스파이웨어 ‘프레데터(Predator)’가 전 세계 인권 운동가, 언론인 등을 실시간 감시하며 국제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구글과 국제 인권 단체들은 이 기술이 '제로 클릭' 방식과 온라인 광고를 통한 감염으로 수백 명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특히 누출된 교육 영상은 인텔렉사가 고객들의 감시 활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회사가 불법 감시 행위에 직접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이 군사 정보 인프라를 민간 영역으로 이전하며 글로벌 사이버 전쟁 체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시리아 알라위파 지역에서 연방제 도입과 종파적 학살 중단을 요구하는 5일간의 총파업이 시작되었다. 이는 알카에다 계열 단체 HTS 출신 아흐마드 알샤라 대통령 집권 1주년을 맞아 정부가 축제를 벌이는 가운데 벌어졌으며, 다수 도시에서 상점들이 문을 닫고 시민들이 시위에 나섰다. 알라위 지도자 셰이크 가잘 가잘이 이끈 이 파업은 신정부의 폭력적 탄압, 민간인 납치, 여성 강제 결혼과 같은 극단적 인권 유린에 대한 저항으로, 알라위파 내부 결속과 분권 요구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집트 외무장관 바드르 압델아티는 도하포럼(2025)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이행을 검증하기 위해 가자지구의 ‘옐로라인’ 일대에 국제 안정화군을 조속히 배치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반복적인 휴전 위반을 지적하며, 강제적이지 않은 평화 유지 임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라파 국경은 팔레스타인인 강제 이주의 통로가 되어선 안 되며, 이집트는 인도적 목적 외에는 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압델아티 장관은 팔레스타인이 자체 통치를 회복해야 하며, 가자와 서안지구가 통합된 독립국가가 중동 평화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2025년 12월 7일 열린 홍콩 입법회 선거는 31.9%의 투표율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중국 정부의 선거제도 개편 이후 '애국자만 출마 가능' 규정 하에 치러진 두 번째 선거로, 민주 진영은 사실상 배제되었고 주요 야당들은 해산하거나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최근 159명이 사망한 대형 화재 이후 애도의 목소리마저 통제되는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의 정치적 무력감과 정부에 대한 불신이 낮은 참여율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년 12월 8일,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서 무력 충돌이 재개되며 최소 태국 군인 1명과 캄보디아 민간인 4명이 사망했고, 수천 명이 대피했다. 양국은 서로 먼저 공격했다고 비난하며 전투를 확대 중이며, 태국은 캄보디아의 군사 능력을 무력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국제사회는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하고 있으며, 이번 충돌은 올해 초부터 악화된 국경 분쟁과 외교 갈등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는 리야드와 도하를 연결하는 시속 300km 이상의 전기 고속철도 건설에 합의했으며, 완공까지는 6년이 걸릴 예정이다. 연간 1,000만 명 수송과 3만 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이 사업은 과거 단교 상태였던 두 나라의 관계가 크게 회복되었음을 보여준다. 양국은 2021년 외교 정상화 이후 협력을 강화해왔으며, 이번 철도 협정은 그 결실로 평가된다.
시리아는 2025년 12월 8일, 바샤르 알-아사드의 정권 붕괴 1주년을 맞아 다마스쿠스와 주요 도시에서 군사 퍼레이드와 시민 축제를 열며 정치적 전환을 기념하고 있다. 현재 집권 중인 아흐마드 알-샤라 대통령은 전 알카에다 지휘관 출신으로, 서방과 걸프 국가들과 외교 관계를 새로 수립하고 이란·러시아와의 관계를 단절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의 분리주의 움직임과 종파 갈등, 심각한 인도적 위기 등 과제가 남아 있으며, 샤라는 4년간의 과도기를 통해 새 헌법 제정과 총선 실시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