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통되는 돈의 대부분은 민간 은행이 이자를 붙인 부채 형태로 창조하며, 이 구조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강요하고 부채와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이러한 시스템은 기후 위기를 악화시키는 오염 산업에 자금을 집중시키며, 장기적인 환경 정책을 실행하기 어렵게 만든다. 중앙은행이 이자 없는 ‘주권화폐’를 발행하고 민간은행은 중개만 맡는 방식의 화폐 개혁은,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금융 시스템의 대안이 될 수 있다.
2025년 4월 총선을 앞둔 캐나다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압박은 주요 외교 현안이지만, 유권자들의 투표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 외교 정책이 선거 쟁점으로 작동하려면 정당 간 뚜렷한 입장 차이와 유권자의 관심이 필요하지만, 현재 주요 정당은 트럼프 대응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결국 대부분의 캐나다 유권자들은 외교보다 감정적·국내 이슈 중심으로 투표할 가능성이 크며, 외교는 선거 결과를 좌우하기보다는 배경 요소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의 전방위적 관세 정책에 반발해 세계 각국에서 미국 제품에 대한 소비자 보이콧이 확산되고 있으며, 테슬라는 그 대표적 타깃으로 매출과 주가 모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러한 보이콧은 시민들이 외국 정부 정책에 항의할 수 있는 ‘정치적 소비주의’의 일환이며, 기업과 정치가 밀접하게 얽힌 트럼프 2기 체제에서 더욱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소비자 행동은 때때로 기업 변화를 이끌어낸 전례가 있으며, 이번 보이콧도 기업과 정부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슬람국가 소말리아 지부는 2015년 알샤바브(al-Shabaab)에서 분리되어 푼트랜드를 거점으로 성장했으며, 밀수·해적 활동과 결합해 자금력을 키웠다. 수장 무민(Sheikh Abdulqader Muumin)은 IS로부터 국제적 지위와 자금을 받아 동아프리카 내 주요 조직으로 부상했지만, 규모나 영향력은 과장된 면이 크다. 2025년 1~3월 푼트랜드 당국과 미국·UAE의 공습으로 주요 거점을 잃고 큰 타격을 입었지만, 조직은 완전히 소탕되지 않았고 일부 생존자들은 여전히 활동 중이다.
젤렌스키는 트럼프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의 평화 제안을 전폭 지지하며, 우호적인 관계 회복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푸틴의 비합리적인 요구를 부각시키고, 휴전을 원하는 합리적 협상 당사자로서 우크라이나를 부각시켰다. 젤렌스키의 전략은 트럼프의 칭찬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유지하고, 협상의 주도권을 푸틴에서 되찾는 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3월 20일 밤, 히스로 공항 인근의 노스 하이드(North Hyde) 변전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런던 서부 전역이 정전되며 히스로 공항이 전면 마비되었다. 전문가들은 노후된 전력 인프라, 기후 변화, 그리고 공항 자체의 백업 전력 시스템 실패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은 핵심 기반시설의 회복력 부족을 드러냈으며, 증가하는 전력 수요와 극한 기후에 대비한 보다 강력한 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헝가리에서 '노예법'으로 불리는 노동법 개정안과 정부 통제 하에 놓이는 사법 개혁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극우에서 좌파까지 모든 야당이 단결해 오르반 정권에 맞서고 있다. 시위대는 공영방송을 점거해 정부 비판 요구사항을 방송하려 했으나 강제로 저지당했고, 경찰과의 충돌이 발생하며 최루탄이 사용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야당과 조지 소로스를 배후 세력으로 지목하며 시위를 탄압하고 있지만, 노동조합, 학생, 시민 단체들이 지속적인 투쟁을 예고하면서 오르반 정권의 권위주의적 통치에 대한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조지아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탄압을 강화하며 독립 언론과 시민사회를 억압하고 있다. 조지아의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며 EU와 미국과의 관계는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고, 여당인 조지아의 꿈(Georgian Dream)은 정치적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 속에 고립된 상태다. 이에 맞서 시위대는 경찰 폭력에도 불구하고 조기 총선과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며 루스타벨리 거리를 봉쇄하고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세르비아의 학생 주도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노동자들이 대거 합류해 저항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교육·의료·문화·법조·농업 등 다양한 직종이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법원 직원, 의료진, 교사, 예술인, 사회복지사들이 거리로 나섰고, 농민들은 트랙터를 몰고 도심으로 진입해 시위대를 보호하는 등 적극적인 연대를 보이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기업들도 학생들의 요구를 지지하며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노동조합은 임금 인상과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의했고, 시위가 총파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에 대한 압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세르비아에서 정부 부패와 권력 남용에 항의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가 발생했으며, 당국이 대중교통을 중단하는 등 방해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십만 명이 베오그라드로 집결했다. 시위대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직업군이 연대하며 부패한 시스템 개혁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으며, 경찰과의 대치 속에서도 평화적인 방식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정부가 강경 대응하며 소닉 캐논(음파 무기) 사용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시위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