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우크라이나의 전력 및 원자력 시설을 미국이 소유·운영하는 것이 인프라 보호에 최선이라며 젤렌스키에게 이를 제안했다. 이는 푸틴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상호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한 직후 나온 제안으로, 푸틴은 이를 즉각 수용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석유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젤렌스키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민간 인프라 전체에 대한 공격 중단을 전쟁 종식의 첫걸음으로 보고 부분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헝가리 정부가 LGBTQ 프라이드 행사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참가자를 감시하기 위한 안면인식 기술 사용을 승인하자, 수천 명의 시위대가 국회의사당 앞에서 항의하며 교통을 차단했다. 새 법안은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고 "프로파간다법"을 위반한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벌금을 부과하며, LGBTQ 인권 단체들은 이를 "파시즘"이라 규탄했다. 오르반 정부의 반LGBTQ 정책이 트럼프 등 극우 세력의 영향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이번 조치는 민주주의와 인권 전반에 대한 공격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구진이 북해 해저의 고대 이탄층(peat layers)을 분석한 결과, 마지막 빙하기 말기(약 11,000년 전) 지구 온난화 시기 동안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했던 속도를 밝혀냈다. 연구는 21세기 말까지 3피트(약 91cm) 해수면 상승 가능성이 현실적이라는 기존 예측을 강화하며, 해수면 변화와 빙하 감소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규명하는 데 기여했다. 이를 통해 과거의 급격한 해수면 상승이 오늘날과 유사한 기후 조건에서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이해하고, 향후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자 캐서린 스튜어트는 기독교 우파가 오랜 시간에 걸쳐 권위주의를 강화하며 미국 민주주의를 위협해온 과정을 분석했다. 그녀는 새로운 저서 돈, 거짓말, 그리고 신: 미국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운동에서 트럼프 현상은 갑작스러운 변화가 아니라 반(反)민주적 세력의 오랜 축적의 결과라고 설명한다. 스튜어트는 경제적 불평등, 음모론, 기독교 민족주의가 결합한 이 운동이 어떻게 미국 사회를 극우화하고 있으며, 이를 저지할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동안 신용카드 이자율을 10%로 제한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취임 후에는 이를 뒤집고 관련 주(州)법을 방어하던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원을 철회했다. 2023년 콜로라도가 이자율 상한제를 도입하자 금융업계는 소송을 제기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FDIC는 처음에는 이를 지지했으나 이후 지원을 철회해 콜로라도의 법안이 법원에서 무력화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오리건 등 다른 주의 유사한 시도도 난항이 예상되며, 연방 차원의 이자율 상한 법안이 추진되고 있으나 트럼프가 이를 지지할지는 불확실하다.
푸틴은 트럼프와의 2시간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공격 30일 중단을 약속했지만, 전면적 휴전 요구는 거부했다. 러시아는 여전히 무기 공급 중단과 우크라이나 정보 지원 차단을 조건으로 내세우며 협상을 지연하고 있다. 트럼프는 성과를 주장할 수 있지만, 푸틴은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주요 정상들과 다시 협상하는 기회를 얻었다.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1.2백만 명이 귀환했으나, 지뢰와 불발탄으로 200명 이상 사망, 이 중 상당수가 여성과 어린이였다. 화이트 헬멧 단체는 "시리아에 안전한 지역은 없다"며 제거 작업이 수십 년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원봉사로 지뢰를 제거하던 파흐드 알가자르가 작업 중 사망, 그는 "나라가 해방되었으니 우리는 지뢰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역을 무차별 폭격하여 최소 410명이 사망, 이 중 174명은 어린이, 89명은 여성으로 집계되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공습을 사전에 승인했으며, "지옥이 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향한 군사 공격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추가 공습을 예고, 가자지구 병원들은 의료 물자 부족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란과의 전면전을 포함한 다양한 군사 옵션을 준비하는 ‘SEED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핵무기 사용까지 검토하는 대규모 작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들과의 다자 협력, 이란 지도부 및 핵시설에 대한 표적 타격 옵션, 사이버 및 경제 제재 전략 등이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솔레이마니 암살 이후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며, 최근 후티 지도부 타격과 이란에 대한 직접적 경고를 통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리즈 켄달 노동·연금 장관이 5억 파운드 예산 절감을 목표로 장애인 복지 축소 계획을 발표하면서, 최대 120만 명이 연간 £4,200~£6,300(약 730만~1,100만 원)의 지원금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개편안에는 개인 독립 수당(Pip) 지급 기준 강화와 장애인 복지 수급자들의 취업 유도 정책이 포함되며, 이에 대한 노동당 내 반발과 복지 전문가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비판자들은 단기적 예산 절감이 취약 계층의 생계를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