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없이 평화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트럼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 지원의 대가로 우크라이나 희귀 광물의 50%를 차지하려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희귀 광물의 주요 공급원이며, 이 중 최소 40%가 현재 러시아 점령지에 있다. 젤렌스키는 안보 보장 없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으며, 대신 EU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푸틴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막고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인정하는 대가로 트럼프에게 희귀 광물 협상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외교적 입지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운명을 논의하는 회담을 진행하면서 정작 당사자인 우크라이나는 초대받지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런 협상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역사적으로 강대국들이 당사국을 배제하고 국경과 영향력을 결정한 사례들은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베를린 회담(아프리카 분할), 뮌헨 협정(체코슬로바키아 배신), 사이크스-피코 협정(중동 분할)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의 우크라이나 협상이 20세기 유럽의 강대국 분할 외교(몰로토프-리벤트로프 조약, 얄타 회담)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장기적인 불안과 또 다른 전쟁을 예고하는 셈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 대형 화재가 중남미로 확산되며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등 여러 국가에서 산불과 도시 화재가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강풍, 고온, 가뭄 등 기후 변화의 영향과 정부의 화재 관리 부족이 맞물려 피해 규모가 확대되었으며, 특히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에서는 10,100헥타르 이상의 원시림이 소실되었다. 전문가들은 보다 적극적인 예방 조치와 화재 관리 시스템 강화를 요구하며, 법적 규제 및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하지 않으면 피해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가 직접 홍보한 암호화폐 $LIBRA가 불과 몇 시간 만에 급등 후 붕괴하며, 수만 명의 투자자가 수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밀레이는 자신의 책임을 부인하며 트윗을 삭제했지만, 이미 국제적인 형사 소송과 탄핵 요구가 제기되었고, 미국 재무부의 제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밀레이 정부의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으며, 정치적 생존 여부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과대평가된 유니콘 스타트업들이 IPO 실패와 자금 조달 난항으로 줄줄이 붕괴하고 있다. 벤처 캐피탈이 지원한 유니콘 중 절반 이상이 실제 기업 가치보다 50% 가까이 고평가되었으며, 일부는 파산 상태에 이르렀다. 벤처 캐피탈 업계의 구조적 문제와 비현실적인 투자 기대가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남아공의 토지수용법과 국제사법재판소(ICC)에서의 이스라엘 관련 소송을 이유로 원조 중단 및 경제 제재를 포함한 압력 캠페인을 가하고 있다. 남아공은 BRICS 회원국으로서 중국,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전략적 해상 요충지인 사이먼스타운이 미·중 갈등의 주요 초점이 되고 있다. 미국은 남아공뿐만 아니라 파나마 운하, 그린란드, 아프리카 뿔 지역을 포함한 해상 무역로를 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중국과의 지정학적 대결 구도를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 스타트업 니콜라가 챕터 11 파산을 신청하며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며, 이는 창립자 트레버 밀턴의 사기 혐의와 연이은 적자로 인해 예견된 결과였다. 니콜라뿐만 아니라 로드스타운 모터스, 피스커, 라이온 일렉트릭 등 여러 EV 스타트업이 스팩(SPAC) 상장 후 자금 조달에 실패하며 파산하거나 채권자 보호를 신청했다. 폴스타와 루시드 같은 일부 EV 업체는 여전히 운영 중이나 주가가 폭락했으며, 전기차 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스팩을 통한 상장이 실질적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실이 드러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은 지정학적 이익에 따라 ‘좋은’ 정치 행위자와 ‘나쁜’ 정치 행위자를 구분하며, 하마스 지도자 야흐야 신와르는 점령에 저항했다는 이유로 악마화되고, 알카에다와 연계된 시리아의 아부 모하마드 알줄라니(아흐마드 알샤라)는 정치적 정당성을 획득하고 있다. 신와르는 가자지구에서 점령에 저항하다가 최후를 맞이했으며, 서방 언론은 그를 ‘전범’으로 묘사한 반면, 알줄라니는 이스라엘과 서방에 위협이 되지 않는 존재로 재정립되며 국제무대에서 정치적 행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서방의 이중잣대는 지하디스트의 실질적 행위가 아니라 지정학적 편익에 따라 그들의 위치가 정해진다는 점을 보여주며, 반점령 저항 세력은 악마화되고, 서방의 전략적 이익과 맞아떨어지는 세력은 정치적으로 인정받는 현실을 반영한다.
터키 경찰은 지난 5일 동안 51개 주에서 진행된 급습 작전을 통해 쿠르드노동자당(PKK)와 연계된 혐의로 언론인, 정치인, 학자 등 282명을 체포했다. 정부는 구금된 이들이 PKK 선전 활동, 자금 지원, 회원 모집, 거리 시위 등에 관여했다고 주장했으며, 친쿠르드 성향 시장들의 해임도 추진 중이다. PKK 지도자 압둘라 오칼란은 터키와 쿠르드 무장 단체 간 40년 분쟁 해결을 위한 ‘민주적’ 방안을 모색 중이며, 그의 계획이 3월 쿠르드 새해 ‘뉴로즈’ 이전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텍사스 걸프 연안의 심해 석유 수출 터미널 건설을 승인하며, 미국 석유 수출 인프라 확대와 생산 증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터미널은 하루 최대 100만 배럴을 선적 할 수 있으며, 미국이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로서 에너지 수출을 통해 지정학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환경 단체들은 화석 연료 의존도 증가와 해양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지만, 정부와 업계는 더 효율적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 수출 방식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