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4일, 푸에르토리코 재정감독위원회(FOMB) 위원 7명 중 5명을 전격 해임하며, 공공 부문 축소·사적 이익 강화 중심의 우파 재편을 예고했다. 이 조치는 푸에르토리코의 부채 위기 해결보다는 헤지펀드 이익 극대화에 집중된 친기업·반민중적 조치로, 교육·전기·연금 등 공공 서비스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푸에르토리코의 주권 회복 없이는 이러한 외부 통제는 끝나지 않을 것이며, 점차 커지고 있는 독립·자치 목소리는 이를 종식시킬 유일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시리아 서부 지역에 ‘소수자 보호’를 명분으로 한 분할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드루즈, 알라위파, 기독교 세력과 연계된 무장 조직과 로비 단체를 활용하고 있다. 이 계획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약화, 종교 시설 테러 조장, 서방의 군사 개입 정당화를 목표로 하며, "서부 시리아 개발 재단"과 같은 외곽 조직과 미 워싱턴의 로비 회사가 정치적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시리아 및 레바논의 국가 통합을 해체하고, 이스라엘과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로, 다수 지역 안보 당국은 이미 테러 시도 저지 및 정보 협력을 통해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이란 경찰은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기간 동안 약 21,000명을 다양한 혐의로 체포했으며, 이 중 수백 명은 간첩, 사이버 범죄, 무단 촬영, 보안 위협 등과 관련돼 있다. 당국은 7백만 건 이상의 시민 제보와 5,700건의 사이버 범죄 수사, 내부 제조 드론 및 무기 공장 적발 등을 통해 내부 침투 및 전복 시도를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국민의 지속적인 경계심을 강조하며, 전후에도 침투자 색출 작전을 전국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영국 비영리 단체 Global Justice Now의 보고서는 현재 지정된 ‘핵심 광물’ 중 상당수가 녹색 전환과 무관하며, 군사 및 항공우주 산업의 수요에 의해 지정된 것임을 지적했다. 국제 에너지기구(IEA)의 2040년 넷제로 시나리오를 실현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증산이 필요한 광물은 7종에 불과하며, 대부분 전기차 생산과 연관돼 있다. 보고서는 녹색 전환을 명분으로 한 군사화와 신식민주의적 광물 수탈을 비판하며, 공정무역, 공급망 정의, 공동체 동의에 기반한 자원 개발 체계의 전환을 촉구한다.
미국이 중재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간 ‘TRIPP(트럼프 루트)’ 협정은 나흐치반과 아제르바이잔 본토를 연결하는 미국 관리 하 복합 운송 회랑을 창출하지만, 이는 실질적 평화가 아닌 미완의 합의일 뿐이다. 이 회랑은 이란과 러시아의 지역 영향력을 약화시킬 잠재성을 지녀 양국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이란은 자국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미국 개입은 아르메니아의 주권 약화와 경제적 불안정, 역내 긴장 고조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테헤란-모스크바-베이징 간 전략적 연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알래스카에서 예정된 푸틴-트럼프 정상회담은 실질적인 평화 진전보다는 미국 내 정치적 혼란과 유럽의 불안만 키우고 있으며, 트럼프의 외교적 일관성 결여와 인식 혼란도 회의론을 증폭시키고 있다. 러시아는 헌법상 병합한 4개 우크라이나 지역에 대한 양보 의사가 없으며, 미국의 신뢰 결여와 협상력 부재는 진지한 평화 합의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런 외교적 소란과 별개로 러시아군은 포크로우스크(Pokrovsk) 북쪽 전선에서 중대한 돌파를 이뤄내며 우크라이나군 방어선을 붕괴시키고 있어, 전황은 러시아에 유리하게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이 중재한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간 8월 8일 공동 선언은 평화협정이 아닌 대화 지속을 약속한 비구속적 합의로, 핵심 쟁점인 나고르노-카라바흐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다. 미국 관리 하에 추진 중인 '트럼프 루트(TRIPP)'라는 새로운 교통 회랑은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미국의 전략으로 해석되며, 러시아와 이란은 이를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강력 저지 방침을 밝혔다. 아르메니아 내부 반발, 미국과의 밀착에 따른 역내 불안정성, 그리고 구체적 실행 계획의 부재 등으로 인해 이번 평화 구상은 여전히 불확실성과 긴장을 안고 있다.
2024년 민중봉기로 셰이크 하시나 정권이 무너진 후, 유누스 박사가 이끄는 과도정부는 경제 회복과 정치 안정을 일정 부분 이뤄냈으며, 외환보유고 회복·물가 안정·외교 관계 개선 등에서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정치권의 조기 총선 요구, 법치 불안정, 2,340억 달러에 달하는 해외 불법 자산 회수 지연 등 내부 과제는 여전히 무겁게 남아 있다. 인도와의 외교 긴장, 미국의 대방글라데시 고율 관세 부과 및 원조 삭감 등 외부 압력도 커지는 가운데, 과도정부는 공정 선거, 구조 개혁, 정의 실현이라는 세 가지 핵심 목표 달성에 직면해 있다.
시리아 수웨이다(Sweida) 지역에서 드루즈와 베두인, 시리아 정부군 간 충돌이 격화되며 이스라엘 드루즈 사회와의 긴밀한 연대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드루즈는 이스라엘, 시리아, 레바논에 분포한 종교 공동체로, 종파적 결속과 상호 보호의 신념 아래 국경을 넘어 형제애를 실천해왔다. 최근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드루즈 보호를 명분으로 군사 개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자국 안보·내치 전략과 중동 재편 구도 속 영향력 강화를 위한 행보로도 읽힌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논란이 된 반부패 기관 약화 법안을 통과시킨 지 불과 8일 만에, 시민 시위와 EU의 압박에 따라 NABU와 SAP의 독립성을 전격 복원했다. 이번 사태는 반부패 기관을 정치적으로 통제하려는 시도가 시민 사회와 언론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며, 마이단 정신을 지키려는 국민의 법치주의 의식을 재확인시켰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은 타격을 입었고, 향후 여당 내 결속력 저하와 측근 안드리 예르막의 권한 남용 의혹이 정치적 불안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