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하르유 지방법원은 2025년 12월 11일, 친러 정당 'Koos'의 공동대표 아이보 페테르손에게 러시아의 영향력 작전에 협력한 혐의로 반역죄를 적용해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그는 러시아 정치인과 접촉하고 점령지 우크라이나 방문 후 친러 메시지를 퍼뜨리는 영상과 SNS 활동을 통해 에스토니아의 정치질서를 위협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와 관련된 두 명의 공범도 각각 11년과 11.6년형을 받았으며, 피고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항소할 예정이다.
프랑스 극우 미디어 재벌 뱅상 볼로레가 소유한 카날플러스(Canal+)가 아프리카 최대 유료방송사 멀티초이스(MultiChoice)를 인수하며 대륙 전역의 미디어 시장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 볼로레는 과거 아프리카 항만·물류 산업에서 영향력 거래와 부패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인물이며, 프랑스 내에서는 극우 정치인들을 지지하는 언론 제국을 구축해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그는 다시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이며, 시민사회는 그의 정치적·경제적 의도와 언론 장악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미국과 서방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이스라엘의 가자 지배와 전쟁범죄를 방조하는 가운데, 남반구 국가들이 주축이 된 '헤이그 그룹'이 독자적 국제법 집행에 나섰다. 남아공,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등 30여 국가는 무기 수출 중단, 전쟁 관련 기업 제재, 보편적 관할권 집행 등을 선언하며 새로운 다자적 행동의 길을 열었다. 이는 기존 UN 체제의 도덕적 파산을 넘어서려는 정치적 용기이자,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를 통해 국제 정의를 재정립하려는 실천적 국제주의의 출현을 뜻한다.
그리스의 미초타키스 정부는 감시, 부패, EU 보조금 남용, 노동권 침해 등 권위주의적 통치를 강화하며 유럽의 '성공 모델'로 포장되고 있다. 스파이웨어 스캔들, 열차 참사 은폐, 농업보조금 비리 등 다수의 사건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과 우파 정당들의 방어 속에 책임은 회피되고 있다. 이는 단지 그리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확산 중인 새로운 권위주의 체제의 예고편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중, 시리아 출신 무슬림 시민 아흐메드 알 아흐메드(43세)는 맨손으로 총격범을 제압하며 다수의 생명을 구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여러 차례 총상을 입고 중상을 당했으나,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그의 용감한 행동은 호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찬사를 받았으며, 정치 지도자들과 시민들로부터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방글라데시 임시정부는 선거를 앞두고 총격을 당한 2024년 반정부 봉기의 주요 인물 샤리프 오스만 하디를 치료를 위해 싱가포르로 공수하기로 했다. 하디는 다카의 모스크를 나서다 귀에 총상을 입었으며, 정부는 이를 선거 방해를 노린 조직적 음모로 규정했다. 이번 사건은 정치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임시정부는 모든 후보와 정치 지도자에 대한 보안 강화를 명령했다.
가자지구 민방위 당국이 이스라엘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 희생자들의 유해를 수습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초기 수색은 국제적십자와 협력하여 가자시 중심가의 아부 라마단 가족 주택에서 시작되었으며, 구조대는 중장비 부족과 구조물 불안정 속에서 기본 장비만으로 작업 중이다. 민방위는 수천 구의 시신을 수습하려면 최소 20대의 불도저와 굴착기가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국제사회의 침묵과 이중잣대를 강하게 비판하고 긴급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촉구했다.
시리아 팔미라에서 미군 2명과 통역사 1명이 사망한 ISIS의 매복 공격 이후, 미 특수부대가 현지에서 체포 작전을 벌였다. 미군은 최소 3명을 체포했고, 헬기와 전투기가 상공을 선회하며 긴장이 고조됐다. 시리아 내무부는 이번 공격이 정부나 내부 보안군과 무관하다고 밝혔으며, 시리아 과도정부는 테러 공격을 규탄하고 미국 측에 위로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미군과 민간인이 사망한 이슬람국가(ISIS)의 공격에 대해 반드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번 매복 공격으로 미군 2명과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미군 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공격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트럼프는 미군에 대한 추가 공격이 있을 경우에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대안을 만들기 위해 무장 갱단을 지원했던 전략이 가자 남부에서 야세르 아부 샤밥이 내부 총격으로 사망하며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부 샤밥이 이끈 '인기부대'는 범죄자, 전직 IS 연계자 등으로 구성돼 인도주의 물자 약탈과 정보 수집에 동원되었으나, 내부 배신과 잔혹한 폭력으로 무너졌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의 무원칙적 대리통치 실험이 가자 지구에 안정도, 정당성도 가져오지 못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