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주요 노동조합들은 해고수당 축소, 현물 지급 허용, 하루 최대 12시간 노동 확대, 파업권 제한 등을 담은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의 노동개혁안에 반대하며 24시간 총파업을 단행했다. 해당 법안은 이미 상원을 통과했으며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어, 철도·항공·항만 등 주요 교통과 물류가 마비되고 수만 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았다. 정부는 시위 진압을 경고했으며, 최근 산업 침체와 대규모 실업 속에서 노동계와 정부 간 갈등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아프리카연합(AU)은 제39차 정상회의에서 노예제, 강제이주, 식민주의를 반인도 범죄로 인정하는 역사적 결의를 채택하고, 배상과 역사적 정의 실현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나 대통령 존 드라마니 마하마는 해당 결의를 3월 유엔총회에 제출해 대서양 노예무역을 중대한 반인도 범죄로 공식 인정받는 것을 추진할 예정이다. AU는 배상 조정을 위한 전문가 위원회와 법률 자문그룹을 구성하고, 회원국들에 국가 차원의 배상위원회 설립과 ‘배상의 10년’ 추진을 촉구했다.
서울지방법원은 2024년 12월 3일 계엄령을 선포해 헌정 질서를 침해한 혐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노역 포함)을 선고했다. 법원은 국회에 군 병력을 투입한 행위가 헌법기관에 대한 무력 행사에 해당하며 ‘내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당시 수백만 시민의 대규모 항의 시위로 계엄은 철회됐고, 국회는 이를 위법으로 의결했으며, 윤 전 대통령은 탄핵 및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파면됐다. 이번 판결은 전직 대통령이 쿠데타 시도로 중형을 선고받은 두 번째 사례로, 정치권에서는 형량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페루 의회가 호세 마리아 발카사르를 신임 의장으로 선출하면서 그는 자동으로 대통령직에 올라, 10년 사이 8번째 대통령이 됐다. 전임자 호세 헤리는 부패·영향력 행사 의혹으로 4개월 만에 물러났으며, 그 이전에는 디나 볼루아르테 정부가 대규모 시위 유혈 진압과 정치적 혼란 속에 퇴진했다. 2021년 이후에만 네 번째 대통령이 교체되는 등 정권 붕괴가 반복되는 가운데, 발카사르 역시 임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아 과도기적 역할에 그칠 전망이다. 극우 세력은 그가 좌파 성향이라고 비판하지만, 그는 무소속임을 강조하며 조기 대선의 공정한 실시와 평화적 권력 이양을 약속했다.
인도 농민연합체 SKM은 미국과의 새 무역협정을 “반농민·반주권적”이라고 규정하며 협정을 주도한 피유시 고얄 상공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전국적 캠페인을 시작했다. 협정에 따라 인도는 미국산 농산물·면화 등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시장을 개방하는 대신, 대미 수출 관세 인하 혜택을 받게 되는데, 농민단체들은 이는 국내 면화 가격 하락과 농가 부채 심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특히 법정 최저보장가격(MSP) 도입 약속이 이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개방은 농민 생계를 더욱 위협할 것이라며, 정부가 협정 서명을 중단하고 농민 보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한국이 NATO의 우크라이나 무기 조달 프로그램(PURL)에 참여할 경우 양국 관계에 “회복 불가능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 언론은 서울이 해당 프로그램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으며, 이는 유럽 NATO 회원국들이 주로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구상이다. 러시아는 이러한 지원이 분쟁 해결을 지연시킬 뿐이라며 필요할 경우 “비대칭적 대응”을 포함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방산업체들은 최근 NATO 국가들에 대한 수출 확대 등으로 무기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TNI(초국적연구소)의 14번째 『국가 권력(State of Power)』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파시즘과 극우 세력의 부상을 분석하며, 단순한 정치 현상이 아닌 구조적 위기의 산물로 조명한다. 보고서는 경제적 이해관계와 자본의 지원, 사회·생태 위기를 극우가 어떻게 정치적으로 무기화하는지를 짚고, 권위주의적 질서 강화의 배경을 해부한다. 동시에 이러한 흐름에 맞서기 위한 전략과 대안을 제시하며, 민주주의와 사회정의를 지키기 위한 집단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국제 여성의 날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여성운동 활동가와 학자들은 국가권력, 추출적 자본주의, 군사주의가 결합해 여성의 몸과 노동, 삶을 통제하는 ‘여성 종속의 정치’가 강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발제자들은 토지 수탈과 자원 개발, 특히 파푸아 지역의 군사화 속에서 여성의 몸이 ‘전장’이 되고 있으며, 법치의 약화와 시민 공간 축소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여성 해방은 국가의 시혜가 아니라 집단적 조직화와 연대, 일상적 저항을 통해 쟁취해야 할 정치적 과제라며, 지속적이고 지역에 뿌리내린 운동의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는 네오나치 정당 ‘황금새벽당’을 법적으로 유죄 판결에 이르게 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극우 위협은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여러 정당으로 분화해 재부상하고 있다. 필자는 극우에 맞선 투쟁이 사법적 대응뿐 아니라 지역사회 조직화, 연대 네트워크 구축, 의회·선거 투쟁 등 다층적 전략을 통해 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주류 정치가 극우 의제를 수용하며 경계를 흐려온 점과 민주주의의 전반적 후퇴를 지적하며, 신자유주의·긴축정책을 유지한 채 극우만 배제하려는 접근을 넘어서는 전략적 재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자치지역 로자바가 튀르킹예의 지원을 받는 지하디스트 세력의 공세와 정치적 고립에 직면한 가운데, 유럽 각국 활동가 약 300명이 ‘피플스 캐러밴’을 조직해 국경으로 향하며 국제적 연대를 촉구했다. 이들은 서방 정부가 과거 쿠르드 세력과 함께 ISIS에 맞섰음에도 현재는 과도정부와의 실리 외교를 택해 로자바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최근 시리아 정부군 배치와 자치 행정의 통합 합의로 로자바의 자치권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활동가들은 로자바를 민주주의·여성해방·생태주의 실험의 상징으로 지키려는 국제적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