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 프라우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느 한쪽의 결정적 승리 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으며,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포기와 러시아가 수용할 수 있는 안보 보장이 핵심 조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러시아가 군사·경제적으로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유럽이 제재 완화와 경제 관계 정상화라는 ‘경제적 출구전략’을 마련하지 못하면 군사적 휴전도 지속되기 어렵다고 본다. 결국 전쟁 종식은 다극 체제를 가속화하고, 적절한 전략 전환에 실패할 경우 영국과 유럽은 단극 시대의 약화된 유물로 전락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평가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온실가스가 공중보건과 기후에 위험을 초래한다는 2009년 ‘위험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을 폐기해, 연방정부의 온실가스 규제 법적 근거를 무너뜨리고 자동차·발전소 등의 배출 기준과 보고 의무를 철회하려 하고 있다. 이는 화석연료 산업에 유리한 대규모 규제 완화 조치로, 미국의 기후 목표 달성과 국제적 리더십을 크게 후퇴시키고 소비자 연료비 상승과 대기오염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과학자들은 이번 조치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기반을 허물어 공중보건·경제·외교 전반에 장기적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하원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추방 정책과 관련해 ICE, 세관국경보호국(CBP), 이민국(USCIS) 수장들을 강하게 질타하며 민간인 사망 사건, 구금 중 사망, 아동 구금, 영장 없는 체포와 감시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델리아 라미레즈 의원은 국토안보부(DHS) 예산 중단과 ICE 해체를 주장했고, 앨 그린 의원은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의 탄핵과 형사 기소까지 요구하며 현재 상황을 “권위주의를 넘어선 사실상의 독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연방 이민 단속기관의 권한 남용을 억제하지 않을 경우 DHS 추가 예산을 막아 정부 부분 셧다운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노엄 촘스키가 제프리 엡스타인과 교류한 사실을 계기로, 그의 사상과 삶에 존재해온 ‘분절된 이중성’을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저자는 촘스키가 미국 제국주의를 비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 국방부 자금을 지원받아 언어를 컴퓨터 알고리즘처럼 보는 이론언어학을 발전시켰고, 이는 군사·감시 기술 발전과 맞닿아 있었다고 지적한다. 또한 학문적 권위에 도전하는 비판자들에게 배타적으로 대응한 태도까지 언급하며, 이러한 모순적 면모가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합리화할 수 있었던 배경일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인간은 논리적 기계가 아니라 모순과 자기합리화를 동시에 품는 존재임을 강조한다.
독일의 메르츠, 프랑스의 마크롱, 영국의 스타머 등 유럽 주요 3국 지도자들이 지지율 급락과 정치적 위기로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저자는 경제 침체, 이민 정책, 민주주의 후퇴, 검열 강화 등을 구조적 문제로 지적하며, 유럽 엘리트들이 근본 개혁 대신 임시방편적 대응으로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한다. 또한 EU의 권력 집중과 대외 의존 심화 속에서 유럽이 전략적 방향을 상실했으며, 이러한 누적된 위기가 유럽 정치 질서 전반의 신뢰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러시아가 드론과 미사일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집중 공격하면서 난방과 전력 공급이 끊겨 최소 10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등 ‘화이트 데스(동사)’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혹한 속에 수백만 명이 전기·난방·수도 없이 생활하며 일산화탄소 중독, 폐렴, 심혈관 질환 등 2차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당국과 군, 자원봉사자들이 난방 텐트와 구호식을 제공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장기화되는 겨울 공세로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튀르키예 군 참모총장 야샤르 귈레르는 북부 시리아에 주둔 중인 튀르키예군을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철수 여부는 오직 튀르키예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다마스쿠스 정부와 시리아민주군(SDF) 간 통합 합의에도 불구하고 튀르키예가 SDF의 PKK 연계를 여전히 안보 위협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6년 이후 북부 시리아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해온 튀르키예는 군사적 영향력을 유지·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러시아 등과의 역학 속에서 향후 지역 긴장을 다시 고조시킬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알리 라리자니는 미국과의 핵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이 협상을 훼손하고 역내 전쟁을 촉발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협상은 핵 프로그램에 한정되며 미사일 문제나 우라늄 농축 ‘제로화’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핵무기 보유 의사가 없다는 점과 검증에는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란 문제를 논의했으며, 라리자니는 미국이 군사공격을 감행할 경우 역내 미군 기지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알자지라의 조사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미국산 열압력·고열 탄약을 사용해 약 2,84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시신조차 남기지 않은 채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MK-84·BLU-109·GBU-39 등 무기가 최대 3,500℃ 이상의 고열과 압력으로 인체 조직을 순간적으로 기화시켰다는 전문가 분석이 제시됐다. 가자 민방위는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수와 거주 인원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실종자를 집계했고, 법률 전문가들은 이러한 무기 사용과 서방의 무기 공급이 국제법 위반 및 전쟁범죄 소지와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국제사회의 책임과 사법적 대응을 촉구했다.
방글라데시는 셰이크 하시나 축출로 이어진 2024년 유혈 봉기 이후 처음으로 총선을 실시했으며, 1억2,700만 명의 유권자가 새 정부와 개헌안에 대한 선택에 나섰다. 하시나의 아와미연맹은 출마가 금지된 가운데,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과 이슬람 정당 자마트에이슬라미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00여 명 사망과 정치적 충돌의 여파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경제 회복과 민주주의 개혁의 향방을 가를 중대 분수령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