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는 국가보안법 도입 이후 수백 개의 노동조합이 해산되고, 주요 노조 지도자들이 수감되거나 망명하는 등 노동운동이 전례 없는 탄압을 받고 있다. 정부는 무역조합조례 개정을 통해 외부 자금 차단과 활동 제한을 추진하며, 노동자들 사이에는 두려움과 무관심이 퍼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조합원들과 시민단체, 지역 커뮤니티의 창의적인 협력이 이어지며, 독립 노조는 여전히 희망의 불씨를 지켜가고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 이후, 이란 정부는 쿠르드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체포와 정치적 처형, 군사 점령 등 무차별 탄압을 감행하고 있다. 쿠르드 정당과 인권 단체들은 정권 비판자 색출을 명분으로 한 이 같은 진압이 사실상 계엄 상태라고 규정하며, 자치 요구는 철저히 억눌리고 있다. 정치범 수용소 에빈 감옥마저 폭격당한 가운데, 이란 내 여성 활동가들은 외세 의존이 아닌 대중 투쟁을 통한 해방을 촉구하고 있다.
2024년 8월 방글라데시의 학생-민중 봉기는 오랜 침묵 속에 있던 좌파 정당과 지하 혁명 세력들을 재조명하며, 마르크스주의 담론과 조직화를 사회 전면으로 밀어올렸다. 합법 좌파는 노동자-학생 연대를 제안하고, 지하 좌파는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며 인민위원회와 자치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여전히 탄압과 분열, 체제 내 제약은 크지만, 좌파는 이제 더 이상 수동적이지 않으며 혁명적 기획을 위한 재구성을 모색하고 있다.
2024년 7월 민중 봉기로 총리가 퇴진한 이후 방글라데시는 민주 개혁의 약속 대신 여성 활동가들에 대한 위협과 탄압이 확산되고 있다. 여성 재산권과 성노동 인정 등을 포함한 개혁안을 지지한 페미니스트 교수 나디라 예아스민은 보수 세력의 표적이 되어 좌천·전근되고, 국가의 방조 속에 고립됐다. 예아스민은 “직장을 잃어도 말하겠다”고 선언하며, 여성과 노동계급의 권리를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 노동자들은 생계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 파업과 집단행동에 나섰으며, 이는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아래로부터의 민주화’를 실천하는 흐름으로 나타났다. 일부 노동조직은 경제 제재를 통한 외부 압박을 주장하지만, 다른 활동가들은 현장에서의 노동자 자율 조직과 투쟁을 통해 정치적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글은 마르크스와 CLR 제임스, 마틴 글래버먼의 사상을 바탕으로, 이러한 투쟁이 단지 생존의 몸부림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잠재력을 지닌 민주주의 실천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로스앤젤레스 전역에서 훈련된 자원활동 조직자들이 ICE 단속 징후를 감시하며 지역사회를 보호하고 있으며, 이들은 차량 번호판과 순찰 행동까지 철저히 기록하고 공유하고 있다. 최근 ICE가 단속 시간을 바꾸고 위장 차량을 활용하면서 감시활동이 더 어려워졌고, 연방 상원의 압박까지 받는 상황에서도 이들은 '공동체 자기방어'를 위한 연대와 훈련을 확대하고 있다. 단속에 대한 공포가 지역 아동과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을 직접 목격한 교사와 주민들은, ICE의 존재 자체가 삶을 위협한다고 말하며 감시를 멈추지 않고 있다.
러시아가 드론과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이틀 연속 밤새 공습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당했으며, 주택가·차고·주유소 등이 파괴됐다. 키이우 시민들은 지하철역에 대피해 밤을 지새웠고, 공습은 10시간 넘게 이어졌다. 미국과 러시아 외교장관 회담 및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30개국 연대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 공습은 민간인 고통과 전쟁 긴장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 시도와 권한 남용, 직무방해 등 혐의로 7월 10일 새벽 구속됐다. 헌법재판소가 4월 그의 탄핵을 인용한 이후, 특별검사팀은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이를 받아들였다. 윤 전 대통령은 이미 내란죄로 기소돼 재판 중이며, 향후 최대 6개월까지 구금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다.
필라델피아 시의 위생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공무원 9,000여 명이 생활임금을 요구하며 단행한 수십 년 만의 최대 규모 파업이 8일 만에 종료됐다. 평균 연봉 4만6천 달러로는 시내 거주 요건을 충족하며 살아가기 어렵다는 절박함이 시민들의 지지를 끌어냈고, 사회 정의와 인종 정의를 강조한 연대가 물결쳤다. 파업은 단지 노동계약 투쟁이 아닌, 흑인 노동자들이 중심이 된 필라델피아 노동운동의 역사적 계보를 잇는 ‘사회 정의 노조주의’의 부활로 평가받고 있다.
이스라엘의 전면적인 파괴로 교통 인프라가 붕괴된 가자 지구에서 당나귀 수레는 병원 이송, 물자 수송, 잔해 제거까지 주민들의 생존을 떠받치는 유일한 교통수단이 되었다. 이 당나귀들은 하루 9시간 넘게 폐허를 걷고 최대 1톤을 운반하지만, 사료와 약품이 차단돼 영양실조와 질병, 상처 방치에 시달리며 죽어가고 있다. 수의사들은 “당나귀를 보호하는 일은 곧 사람을 보호하는 일”이라며, 이 동물들이 가자 주민들에게는 생존 그 자체라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