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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 미디어참세상
집회 시작은 7시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무대 설치 등 사전 준비작업이 비로 인해 얼마간 지연됐다.
7시 반경, 여느 때처럼 집회는 추모 문화 행사로 시작되었다.
작년 가을 이라크에서 피살됐던 오무전기 노동자 고 김만수씨의 딸 김영진씨가 파병철회를 눈물로 호소했고,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은 "한 줌 밖에 안 되는 정치가들이 무슨 자격으로 저를 전범국가의 국민으로 만들 수 있습니까?"라 발언하여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청년필름 김광수 대표는 열린우리당 대변인 임종석 의원의 선배로써, 전대협 출신으로써, 임종석 의원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을 통해 386 세대 의원들의 바른 판단을 촉구했다.
2부로 구성된 추모문화행사가 막을 내리고, 3부로 예정된 평화행진을 진행하려 했으나,
경찰은 행진을 위해 앞쪽으로 모여드는 참가자들에게 길을 내주지 않았다.
"평화행진 보장하라"며 구호를 외치던 참가자들은 "가자 청와대로"를 연호하며 경찰과 대치, 힘겨루기를 하다가, 이내 "퇴진 노무현"이라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주최측인 파병반대국민행동에서는 다음 집회일을 공지하며 서둘러 자리를 마무리하려 했고,
참가자들은 평화행진은 시작도 못 한 채 시늉만 내다 끝내려 한 주최측을 비판하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 영상에는 추모 행사 중 위에 언급된 주요 발언들, '노무현 정권' 혹은 '노무현 정권 퇴진'이라는 슬로건에 대한 참가자들과의 인터뷰, 그리고 평화행진을 둘러싼 참가자 - 전경 / 참가자 - 주최측과의 밀고당김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