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 이호동 위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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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연출 : 참세상방송국
참세상 방송국에서는 2선체제 전환 발표 하루전날인 6월 4일 이호동 위원장을 만나서 현재의 심정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물었다.

- 2선 체제로 결단 하게 된 시기는 언제인가?
4월7일 5개 회사 문건, 4월 10일 산자부 문건을 통해 기업별 노조 전환 음모가 밝혀졌다. 5월31일 남동본부 전환 투표 가까스로 막아낼 수 있었음. 사측 간부들이 조합원들을 불러 상당한 당근책을 제시했었다. 특히 해고자 원직복직이라는 은은 많은 조합원들을 흔들리게 했다. 하지만, 해고자들을 살리겠다는 동지애가 발휘되었다. 어렵게 방어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 이 시기에 교섭의 걸림돌이 된다면, 체제 전환을 통해서, 교섭의 돌파구를 만들어야겠다고 판단했다.

- 2선 지도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현재 가해지고 있는 현장 탄압을 막고, 해고자 원직 복직, 4차 징계 가압류 등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파업이후 사태에 대한 해결 방향 등에 대한 여러 가지 논란을 정리할 것이며, 민주노조 사수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다.

- 현재 심정은?
일단 무거운 짐을 벗어 개인적으로는 홀가분하다. 위원장으로서 많은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2선에 무거운 짐을 진 것 심적으로 무겁다.

- 곧 자진출두 할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직무대행 체제 출범후 안정적으로 노조 업무 인수 인계 절차를 거치고 경과과정을 지켜보면서, 정상적인 교섭을 통해 문제 해결되는 시점까지 있고 싶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고민중이다.

- 38일간의 파업투쟁의 가장 큰 성과는?
무형의 성과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타날 것이라 믿는다. 묻혀졌던 매각 반대 여론을 불러 일으켰다. 국민의 80%가 발전소 매각에 반대했다. 매각 방침 철회가 사회적 의제로 등장했다.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과제가 남는다. 38일간 파업, 두달 간의 현장 복귀 투쟁 과정 성과와 그 안에서 나타난 한계를 극복하는 투쟁과 노력이 현재 진행형으로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 어용에 맞서는 민주노조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38일간 파업. 농성 100일재 되는날 직대 체제로 넘겼다. 100일동안 5600여조합원들의 완강한 투쟁으로 극심한 피로를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완의 과제가 많아서 파업 철회 이후에도 피로를 풀 여유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 과정에서 정권의 와해 시도 문건이 나왔다. 민주적인 활동가들과 간부들이 노조의 민주적 기풍을 정착 시켜야 한다. 38일 투쟁동안 남긴 성과 통해서 힘있게 노조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하며, 한계에 대해서는 비판을 받아들여야 한다. 정권의 음모를 철저히 차단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파업파괴자 등에 대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파업파괴자와 파업 불참자에 대해서는 단호하다. 입장에 전혀 변함 없다. 민주노조 건설 위해 노동자의 최후 수단인 파업을 선택햇다. 파업은 자본과의 전쟁이다. 전쟁에서 내통이나 불참은 있을 수 없다. 규약상 징계를 반드시 해야 한다.

- 파업기간동안 사물을 바라본 것과 지나고 나서 볼 때의 차이점이 잇었다는 말을 한적이 있었는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이곳 성당에 지난 2월24일 들어와 40일만에 성당 옆에 있는 계성여고 현판을 처음 발견했다. 늘 다니던 길에 있었는데 한번쯤 눈에 보였을 법한데... 성모동상 마당도 밤에 남산 타워가 건물과 나무사이에 보인다. 석달 가까이 있다가 처음 인식했다. 얼마나 사물을 좁게 보았는가를 생각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일을 해나가면서 깨달은 것이 많았다. 그나마 창살 없는 감옥에서 혼자서 자유롭게 다니게 되었을 때, 자유의 소중함을 느꼈다.

-4월2일 조합원들 보았을 때 어땠는가?
차위에서 조합원들 보았을 때 감개 무량했다. 가슴터질 듯한 아픔을 느꼈다. 조합원 대중을 본 것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위원장으로써 불행이면 불행이다.

- 출두 이후에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이후 법정투쟁의 과제가 남았다. 감옥생활은 처음 해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예측하고 결심한 길이다. 감옥생활 당당히 하겠다. 개인과 조직을 위해 모범적인 감옥생활을 하고 발전 동지들 곁으로 갈 것이다. 현재 형량에 대한 추측이 많다. 실형을 얼마나 살지 법정이 판단 할 것이다. 감옥에서 나와 무엇을 할 지는 감옥에서 진지하게 생각해볼 것이다. 해고자 신분으로 발전노조를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을 성실히 실천해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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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두각시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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