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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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연출 : 참세상방송국
전국농민단체협의회(이하 농단협, 24개 농민단체로 구성)는 7월22일 오후 2시에 "한·중 마늘협상에서 비밀리에 마늘을 팔아먹고 농민생존권을 헐값에 중국에 넘김으로서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펼친 현 정부를 규탄하고 칠레와 진행중인 밀실 자유무역협정 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한·중 마늘 비밀협상 및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밀실협의 규탄 농민대회'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옆 사직공원에서 진행하였다.

농단협은 이날 대회에서 △한중마늘 비밀협상 전면 무효화, 긴급수입제한조치를 연장 발동 △김대중 대통령 국민앞 공식사과 △2000년 한·중 마늘협상 당시 협상 대표 및 책임자 파면/처벌 △국회 국정조사권을 발동, 진상 규명 △국내 농가가 입게될 피해 전액보상 △외통부 주도 농축산물 통상협상권을 박탈 △한·칠레 밀실협상 공개, 전면 백지화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마늘 협상을 통해 드러난 김대중 정권의 농축산물 통상협상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폭로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은 "5억 달러 어치 휴대폰과 폴리에틸렌 비닐이 50만 마늘농가의 파산으로 죽어나갈 농민들의 고통보다 중요 할 수 있느냐"며 "김대중 정권은 농민을 배신한 정권"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박병국 농단협 회장은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온 댓가가 공산품 수출을 위해 생존 대책 없이 전혀 필요 없는 농산물을 무한정 수입하는 것인가?" 라며 "중국이 똥도 가져가라면 가져갈 무능한 통상부 관리들을 수출하고 협상잘하는 사람이나 수입하라"고 정부를 비난 했다. 또한 김대중 대 통령에게 "김대중 대통령님이 우리 농민에게 이러시면 안된다"며 "농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말이 진실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무안군 농민회 박흥상 회장은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우리 농민들을 정부가 배신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국제 정서가 그렇다 하더라도 자국 농민을 희생하는 정부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또 "마늘이 망하면 배추, 양파, 고추 등 모든 작물이 연쇄적으로 망하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며 "하루 빨리라도 결판을 내라"고 주장했다.

정현찬 전국 농민회 총연맹 의장은 "책임자 두사람이 사표 냈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 되지 않는다" 며 "현재 밀실에서 추진중인 한·칠레 협상과정도 이 기회에 전국민에게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현찬 의장은 또 "한·칠레 협상은 이 땅의 과수 농사를 전부 칠레에 넘겨주겠다는 것"이라며 "11월 13일 전체 우리 농민이 모여 우리 쌀을 저 허수아비 정권에 맡길 것이 나이라 농민의 힘으로 반드시 지켜내자"고 밝혔다. 전농은 11월 13일 전국에서 30만명의 농민이 모이는 '농민대항쟁'을 준비중이다.



분노한 농민앞에 표 찾아 나선 국회의원들 개망신
이날 농민 대회에는 정창화, 박상천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이 함께 참석해 연설을 했다.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면서 경북 의성군 의원인 정창화씨가 먼저 발언에 나서자 농민들의 야유가 쏟아 졌다. 정의원이 "46명의 농촌 출신 국회의원들이 여러분들을 대신해 투쟁하고 있다"고 말하자 다시 한번 농민들의 거센 야유가 쏟아 졌다.

심지어 단상 맨 앞에 있던 한 여성 농민은 "농민을 위한다는 말은 전부 거짓말"이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정의원에게 내려가라며 계속 고함을 질렀다. 정의원은 계속 연설을 진행하였고 정의원이 내려가려는 순간 여성 농민은 단상 위에 올라가 마이크를 빼앗고 "여기는 정치인들의 연설회장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똘똘 뭉쳐 싸운다면 승리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서 비를 맞고 죽을 각오만 있다면 승리 할 수 있습니다"라며 국회의원들에게 기댈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대회에 참석한 농민들은 단상에 올라선 여성 농민에게 환호를 보냈다.

잠시 후에 민주당 박상천 의원이 연단에 올라왔다. 박상천 의원의 첫마디는 "한나라당이 했으면 민주당도 (연설을)해야 합니다"라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무대 중앙에 있던 한 농민이 흰색 머리띠를 풀어 자신의 목을 졸랐다. 빨리 내려가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죽어 버리겠다는 표시였다. 주변사람들이 그 농민을 말리자 이번에는 다른 농민이 박의원의 마이크를 뺏어 버렸다. 농민들은 국회의원들을 향해 "물러가라" 등의 야유를 보냈고 일부 농민들은 국회의원들이 앉아 있던 자리에 가서 "당신들이 한게 뭐가 있느냐"며 호통을 쳤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4000여 농민들은 오후 4시경 행진을 시작해 서울시경 앞에서 1시간여 동안 대치한 가운데 외교통상부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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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 마늘협상 , 한칠레자유무역협정 , 한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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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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