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테크자본에 승리의 비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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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연출 : 참세상방송국
8월 21일 4시 세원테크 공장 정문에서 민주노총 충남본부, 금속노조 충남지부, 기아자동차 화성지부 선봉대, 충청총련, 민주노동당, 사회당, 학생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원테크 규탄집회와 공장진입 투쟁이 진행되었다. 지난 16일 폭력 사태 이후 첫 연대집회였던 이날에는 정문 앞 바리게이트 건너편 10m 쯤에 전경 60여명이 배치되고, 관리직 사원과 구사대가 옹벽 위, 기숙사 앞, 기숙사 옥상 위, 전경 뒤쪽 등에 배치되어 긴장감을 더했다.

이날 규탄집회에서 민주노총 충남본부 박종필 부본부장은 “악질 세원자본의 총수 김문기가 민주노조를 끝내 인정하지 않겠다면 세원그룹 계열사 모두 이 땅에서 돈벌이를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금속노조 신천섭 수석부위원장은 “이제 세원지회의 싸움은 지역 동지들만의 싸움이 아니라 금속노조 차원에서 책임지고 전국적인 투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기아자동차 화성지부 박흥구 선봉대장은 연대사를 통해 “이 자리(세원테크)에 일곱 번째 오면서 노동자를 배신한 구사대의 못볼 꼴을 많이 봤다”면서 “노노갈등을 조작하는 세원자본을 응징하자”고 호소했다.

규탄집회 후 5시 30분경 시작된 공장진입투쟁은 세원테크지회 조합원들이 선두에 서 햄머와 빠루로 철판 바리케이트를 뜯어내기 시작했고 견고하게 용접된 상태라 15분 정도가 지난 후에야 철판이 뚫리기 시작했다. 이때 공장 옹벽 위에서 관리자와 구사대들이 소방호스로 집회참가자들을 향해 물을 뿌리기 시작해 집회 참가자들이 계란을 던지며 대응했으나 경사진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던지는 것이라 물을 뿌리는 것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 이때 물에 젖은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 후 가려움증 등을 호소해 물에 모종의 화학약품을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바리케이트 건너편에서 16일 상황과 비슷하게 구사대들이 소화기를 뿜어대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자, 집회 대오는 안전사고를 우려해 진입투쟁을 10여분간 중단했다가 6시경 다시 바리게이트 철거 작업을 6명씩 교대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바리게이트 옆에 배치되었던 전경들이 집회 대오의 철거작업을 저지하고자 했으나 집회 참가자들에 의해 무산되기도 했다. 관리직 사원과 구사대가 소방호스로 또다시 물을 뿌려대는 와중에 진행된 철거작업 끝에 철판 바리게이트 중앙부와 왼쪽을 일부 뚫는데 성공했다. 이때 20m 높이의 옹벽에 있던 구사대가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어른 주먹 두 개만한 크기의 돌을 던져 참가 학생이 돌에 맞고, 철거 작업 과정에서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참가자가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10분간 대오를 정비한 뒤, 다시 세 번째로 바리게이트 철거작업을 시도해 큰 구멍을 세 개 뚫고, 용접 부위 곳곳을 파헤쳤다. 이때 또다시 구사대쪽에서 주먹 하나 크기의 돌이 날라와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에 강력히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바리게이트 철거작업을 마친 후, 6시 40분경 진행된 정리집회에서 민주노총 충남본부 진경호 부본장은 정리발언을 통해 “날이 갈수록 연대 대오가 늘어나고 있으며 세원 싸움이 전국적인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며 “끝까지 발악하는 세원자본에게 마지막 승리의 비수를 꽂자”고 호소했다.

한편 16일 갈고리에 맞아 두개골이 함몰된 세원테크 이현중 조합원은 4시간여의 대수술을 끝낸 후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한쪽눈을 실명할 수도 있다”는 의사의 진단이 내려진 상태이다.

세원테크지회는 22일 충남 아산시 배방면 서부휴게소 내 호서웨딩홀 지하에서 ‘노동탄압 분쇄, 민주노조 사수, 세원테크지회 투쟁 승리를 위한 일일주점’을 진행할 예정이며, 부상자의 치료비와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투쟁기금 후원을 후원계좌(483045-51-013013, 유미현, 농협)로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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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두각시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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