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주한라병원 용역깡패 농성장 침탈, 진입투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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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연출 : 참세상방송국
8월 25일 새벽 4시 30분, 제주한라병원 1층 로비 농성장에 중무장을 한 용역경비 160여명이 난입해 팔짱을 끼고 저항하던 제주한라병원 조합원 120여명을 발로 짓밟고, 방패로 여성 노조원의 얼굴 등을 내리찍으며 강제로 병원 밖으로 몰아내 조합원 10여명이 크게 다치고 3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제주한라병원노조 조합원과 시민사회단체, 학생 등은 25일,26일 이틀에 걸쳐 병원진입투쟁을 진행하며 한라병원측과 협상을 벌여 26일 8시 30분 용역업체 대표의 공식사과를 받고, 용역경비들은 철수했다.

병원밖으로 쫓겨난 조합원들과 침탈 소식을 듣고 결합한 시민사회단체, 학생 등 500여명이 병원앞 도로 3차선을 점거한 채 용역경비에 항의하며 병원진입을 시도하였으나, 용역경비들이 고춧가루를 섞은 물대포와 소화기 분말을 쏘아대며, 음료수병,캔,각목, 가스레인지 철쇠, 돌멩이 등을 닥치는 대로 던져 음료수를 실어나르고, 규탄연설을 하는 등 한라병원노조 진입투쟁에 함께 하던 제주시민 10여명과 조합원 20여명이 다치고, 한 조합원은 눈을 심하게 다쳐 실명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한라병원노조에 따르면, "용역경비가 농성장에 난입하며 무비카메라, 카메라, 핸드폰 십여개, 노조사무실 컴퓨터와 프린트기 등 사무용품들을 박살냈다"며 "용역깡패들이 병원진입투쟁 대오에게 물품을 지원해주던 시민들에게 욕지거리를 해가며 협박하는 일도 서슴치 않았다"고 한다.

병원진입투쟁이 계속된 끝에 25일 오후 5시 30분경 한라병원과 한라병원노조, 시민단체가 협상을 시작해 26일 오전 7시까지 정회를 거듭하면서 연봉계약직의 고용안정, 징계, 무노동무임금, 민·형사상 책임 등 노조요구안과 폭력테러만행과 관련한 시민사회단체의 협상안을 가지고 협상을 벌였으나, 병원장은 "폭력사태에 대해서 몰랐으며, 자신이 시킨 일이 아니다"며 종전의 입장을 고수하다 26일 저녁 8시 30분 용역업체 대표가 공식사과하고 용역경비들을 일부 남긴 채 철수시켰다. 협상이 밤새 진행되는 동안 조합원들과 학생, 시민사회단체 회원 500여명은 골판지와 신문지, 스치로폼 등으로 쪽잠을 자면서 밤샘농성투쟁을 벌였다.

제주한라병원노조에 따르면,"용역깡패들은 24일밤에도 '25일 한라병원에서 나갈 것이고, 26일에는 제주도를 떠날 것'이라고 약속해 한라병원의 조합원들과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소속 조합원들은 가능한 한 그들을 자극하지 않고, 마찰을 빚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용역깡패들의 만행을 사주한 놈은 병원장인 김성수, 10년 전에 구사대를 동원하여 노조사무실을 도끼로 깨부수는 만행을 저지른 바 있는 김병찬 이사장(김성수 병원장의 아버지), 한양대병원에서 근무할 때부터 노조파괴에 앞장서면서 노사관계를 악화시켜왔던 경력이 있는 사무국장 이영규다"라고 밝혔다.

또한 "더욱 가관인 것은 25일 저녁 7시 지방노동사무소소장을 비롯한 제주시 관계기관장들의 주선으로 모처럼 병원장과 노조대표의 협상이 예정되어 있었다"며 "세상에 아무리 예의가 없고, 무식한 자라고 하더라도 오늘 저녁에 협상을 하기로 해놓고 새벽에 용역깡패들을 동원하여 농성장을 침탈하는 만행을 저지르지는 않을 것이다"고 김성수 한라병원장을 규탄했다.

제주한라병원측은 지난 21일 용역경비를 동원해 노조측의 참여를 원천봉쇄한 채 징계위를 회부, 파업참여 전조합원 125명을 해고하고, 지난 23일에도 용역경비를 동원하여 여성조합원들이 잠자고 있던 농성장을 침탈하여 조합원들을 강제로 끌어내고 80여명의 조합원을 로비에 감금했다가 용역경비업체 측에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에게 "24일 철수할 것이며, 더 이상의 물리적인 대립은 없다, 비행기표가 구해지는대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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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두각시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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